발트해의 노래, 북유럽 8개국 패키지투어-6 덴마크 코펜하겐 처칠공원, 성알반교회, 게피온분수, 인어공주동상, 고노딕크루즈
발트해의 노래, 북유럽 8개국 패키지투어-6 덴마크 코펜하겐 처칠공원, 성알반교회, 게피온분수, 인어공주동상, 고노딕크루즈
패키지여행은 “빨리빨리”라는 단어를 세계 공용어로 만든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장 잘 맞는 여행 패턴이다. 덴마크가 인구 590만 명에 면적은 남한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라지만, 단 하루 만에 여행을 끝내는 게 합당한지 따지고 싶지는 않다. 열흘 동안 북유럽 8 나라를 모두 돌아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다. 그래서 핵심만 콕 집어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처칠 공원(Churchillparken)
덴마크 코펜하겐 중심부, 카스텔레(Kastellet) 요새와 게피온 분수대 사이에 위치한 작고 평화로운 도심 공원이다. 원래 이 자리는 카스텔레 요새의 에스플러네이드(Esplanade, 성벽 앞의 탁 트인 평지) 지역의 일부였다. 1965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에 점령당했던 덴마크를 해방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과 영국군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공식적으로 '처칠 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성 알반 교회(St. Alban's Church)
코펜하겐의 처칠 공원(Churchillparken) 내에 위치한 성 알반 교회(St. Alban's Church)다. 덴마크에서 유일한 영국 성공회 교회이기도 하다. 1887년에 완공된 고딕 부흥 양식의 교회다. 영국 전통 시골 교회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석조 외벽과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첨탑이 청명한 하늘, 주변 공원의 푸른 나무들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당시 덴마크 국왕 크리스티안 9세의 딸인 알렉산드라 공주가 영국의 에드워드 7세(당시 왕세자)와 결혼하게 되면서, 코펜하겐에 거주하는 영국인 공동체와 영국 왕실의 지원을 받아 지어졌다. 교회 이름은 영국의 첫 번째 순교자인 '성 알반'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게피온 분수대(Gefion Fountain / Gefionspringvandet)
덴마크의 조각가 안데르스 분고르(Anders Bundgaard)가 디자인하여 1908년에 완공했다. 분수대의 조각은 코펜하겐이 위치한 덴마크에서 가장 큰 섬인 '셸란(Zealand)섬'의 탄생 설화를 묘사하고 있다.
풍요와 경작의 여신 게피온(Gefion)에게 매혹당한 스웨덴 국왕 길피(Gylfi)는 그녀에게 "하루 낮과 하룻밤 동안 혼자서 갈아엎을 수 있는 만큼의 땅을 주겠다"라고 약속했다. 여신 게피온은 거인족과의 사이에서 낳은 네 명의 아들을 네 마리의 거대한 황소로 변하게 하여 쟁기를 채워 밤새도록 무서운 기세로 스웨덴을 땅 끝까지 갈아엎었다. 황소들이 깊게 파내어 뜯어낸 거대한 덩어리의 땅을 바다로 끌고 와 던져놓았는데, 이 땅이 바로 오늘날 코펜하겐이 자리 잡은 셸란섬이 되었다고 한다.
인어공주 동상(The Little Mermaid)
덴마크 코펜하겐의 가장 대표적인 상징물이자, 전 세계 여행객들이 코펜하겐을 찾을 때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필수 랜드마크다. 높이 1.25m, 무게 175kg의 자그만한 동상으로 덴마크 코펜하겐 랑겔리니(Langelinie) 해안가 바위 위에 위치하고 있다. 조각가 에드바르드 에릭슨(Edvard Eriksen)에 의해 1913년 8월 23일에 세상에 나왔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 '칼스버그(Carlsberg)'의 2대 회장인 융 자콥센(Carl Jacobsen)이 왕립 극장에서 상영된 발레 《인어공주》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당시 발레의 주인공이었던 프리마돈나 '엘렌 프라이스(Ellen Price)'가 모델이 되기를 원했지만 그녀가 누드 모델이 되는 것을 거부하는 바람에, 얼굴은 엘렌 프라이스를 본뜨고 몸은 조각가의 아내인 '엘리네 에릭슨(Eline Eriksen)'을 모델로 삼아 완성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워낙 명성이 자자하다 보니, 거대하고 웅장한 기념비를 기대하고 온 여행객들은 실망감을 표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동상', 독일 로렐라이 언덕의 '로렐라이 요정상'과 함께 "세계 3대 허무 랜드마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64년과 1998년 두 차례나 목이 잘려 나가는 수모를 겪었으며, 1984년에는 오른팔이 절단되기도 했다. 2003년에는 동상 하단에 폭약이 터져 바위에서 튕겨 나가 바다에 빠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고래잡이 반대, 인종차별 반대, 홍콩 시위 지지 등 국제적인 이슈가 있을 때마다 온몸에 빨간색이나 파란색 페인트가 칠해지거나 낙서가 쓰이는 테러를 당했다.
Go Nordic크루즈
덴마크에서의 짧은 일정을 끝내고 오후 4시 30분발, 노르웨이 오슬로행 고 노딕 크루즈(Go Nordic Cruiseline)를 타기 위해 승차장으로 갔다. 우리가 배에서 자는 동안 다음 날 오전 10:00에 목적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타자 말자 17시부터 식사가 된다고 해서 선실에 짐을 풀고 바로 레스트랑으로 갔다. 원하는 음료수(포도주, 맥주)를 한잔 무료로 제공받았다.
Go Nordic 크루즈는 덴마크 코펜하겐과 노르웨이 오슬로를 연결하는 대형 크루즈 페리 노선이다. 원래 북유럽 여행자들에게 'DFDS 운하 크루즈' 혹은 'DFDS 대형 페리'로 오랜 기간 명성을 떨쳤던 그 노선이다. 2024년 11월에 스웨덴의 유서 깊은 해운 기업인 고틀란드볼라게트(Gotlandsbolaget)가 이 노선을 인수하면서 현재는 '고 노딕(Go Nordic)'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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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피온 분수대의 웅장한 조각상과 코펜하겐의 평화로운 처칠 공원 풍경이 정말 인상적이네요, 북유럽 8개국을 짧은 일정 동안 알차게 담아내신 덕분에 대리 만족하며 잘 보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이런나라도 있구나 하는 정도의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여정일지라도 인어공주만을 꼭 만나야 할 것 같네요.^^
원체 유명한 조각상이지만 실제 보면 초라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