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불암산 계곡산행-4 불암산(佛巖山), 두꺼비바위, 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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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불암산 계곡산행-4 불암산(佛巖山), 두꺼비바위, 곰바위

불암산은 올해 2월 아내와 함께 찾은 뒤 거의 6개월 만에 다시 온 듯하다. 불암산을 와보지 않은 사람에게 6개월이라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게 느껴질지 모른다. 하지만 평소 내가 북한산이나 도봉산을 찾은 횟수와 비교하면, 확실히 불암산을 홀대하긴 했던 모양이다. 불암산 정상 인근의 산세는 다른 어느 명산에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다만 산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 보니 가던 길을 반복해서 오르게 된다는 아쉬움이 조금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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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佛巖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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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에 걸쳐 있는 해발 508m의 산이다. 서울 동북권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수락산과 능선으로 이어져 연계 산행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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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전체가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암산(巖山)이다. 정상부의 웅장한 암벽을 비롯해 쥐바위, 거북바위, 남근석, 애벌레바위 등 오랜 세월 풍화 작용이 만들어낸 다양한 기암괴석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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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이 지금의 태릉 근처에 자리 잡게 된 배경에는 재미있는 설화가 전해진다. 원래 금강산에 있던 바위였으나, 조선이 한양을 도읍으로 정할 때 한양의 남산(목멱산)이 되고 싶어 먼 길을 걸어왔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남산이 정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서운한 마음에 그 자리에 멈춰 서서 한양을 등지고 앉아버렸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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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에는 고려 시대에 창건된 불암사(佛巖寺)를 비롯해 학도암, 천보사, 수국사 등 고찰들이 아늑하게 자리하고 있다. 또한 산 남쪽 자락에는 태릉(중종의 비 문정왕후)과 강릉(명종과 인순왕후)이 위치해 있어 역사적 숨결도 함께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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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4호선(상계역, 당고개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평소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정상이나 석장봉 같은 주요 암봉에 올라서면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은 물론 서울 도심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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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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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을 향해 꾸물꾸물 기어오르는 두꺼비를 쏙 빼닮은 바위다. 두꺼비는 양서류의 일종으로 전 세계에 700종 이상이 존재하며, 한국에는 두꺼비(사할린두꺼비), 작은두꺼비, 물두꺼비 등이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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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는 눈 뒤쪽에 위치한 귀샘에서 '부포톡신(Bufotoxin)'이라는 맹독성 흰 액체를 분비한다. 이 독은 심장과 신경계에 작용해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사람이 섭취할 경우 중독되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을 만큼 치명적이다. 한편, 한국 민간에서는 예로부터 두꺼비를 재물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길한 동물로 여겼으며, 설화나 민담 속에서도 의뭉스럽지만 지혜롭고 의리 있는 캐릭터로 자주 등장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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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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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근처에서 만난 바위다. 생김새가 곰을 직관적으로 닮았다기보다는, 바위 전체에서 풍기는 특유의 분위기가 곰 같아 내가 임의로 붙여본 이름이다. 실제로 이 바위를 보고 바로 곰을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바위 덩어리가 뿜어내는 특유의 묵직함과 느릿느릿하고 둔직한 곰의 이미지가 묘하게 오버랩된다. 참고로 곰은 미련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실제로는 매우 영리한 동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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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며 바라보던 산에 재미있는 얘기와 기암들이 있었네요.^^

스토리를 좋아하는 인간이 만들어낸 이야기지요 ㅎㅎ

울산바위도 그렇고 우리 조상들은 자연을 의인화하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생각했다는게 재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