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운 날이면 / 김경신]

in #magnetar09 months ago

[그대 그리운 날이면 / 김경신]

어깨 위
두 팔 벌린
그리움 너머로
가을 햇살 따라
아스라한 추억
샛강을 돌아 목이 매면
물안개 가슴 깊이 내려앉는다

보고 싶은 날이면
불야성 밀쳐내
마음을 풀어내고
빌딩 숲 앞지르는
어두움을 뒤로한 채
외로움마저 바람에 등 떠밀려
연인들 발길
별빛으로 사라져
그믐달 눈가에 차오른다

가던 길 멈춰 서면
머언 하늘 내려앉고
그대 생각에
수은 등 스러져

나는 너에게로
가슴의 빗장 열어
눈물로 쏟아지는 별빛으로
뼛속까지 사무쳐 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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