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 방문기 上] 서울로 테라스, 중식 레스토랑 고쓰부(古師傅)
스팀잇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어제 여자친구와 서울로 7017에 갔다왔어요. 서울로 7017은 서울역 고가도로의 공원화 사업으로 다시 태어난 장소입니다. '1970년 만들어진 고가도로가 2017년 17개의 사람이 다니는 길로 다시 태어난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사진과 요약만 보셔도 무방합니다.
저는 '맛'에 다소 박한 평가를 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서울로를 걷다보면 '서울로 테라스' 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서울로 테라스 2층에 서울로 길이 직접 연결되어있어서 접근성이 좋네요 ^^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걷다가 힘들다 싶을 때쯤 나타납니다. 새로 조성된 공원에 새로 지어진 건물이라 엄청 깔끔했어요.
고깃집부터 카페까지 먹거리만 있습니다. 종류가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지만 나름 이름 있는 프랜차이즈가 모여있어요. 가족단위, 데이트, 관광객들이 잠시 휴식하기에 좋아보였어요. 주변에 쉴 만한 장소가 마땅히 없거든요.
고쓰부 매장 정면입니다. 토요일에 갔는데도 이 건물 자체에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저희가 좀 애매한 시간에 오긴 했습니다. 오후 5시 직전이었어요.
자동문 앞에 큰 메뉴판이 있습니다. 짜장, 짬뽕은 물론이고 탕수육, 깐풍기, 크림새우 등 다양한 중식 요리가 있어요.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저렴해서 놀랐어요.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입니다. 저희가 5시 정각에 도착해서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덕분에 편하게 사진 찍을
수 있었답니다. 조명이 적당히 어둡고 내부가 넓고 쾌적해서 기분 좋게 술 한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술병 인테리어도 인상적이었어요. 카운터 쪽에는 와인 선반과 인형들이 있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좋네요.
저희가 앉았던 테이블입니다. 잘생기고 예뻐보이는 하는 조명이 머리 위에 있고요. 혹시 소개팅을 한다면 이런 곳에서 조명빨로 사기 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테이블은 크고 아름답죠(?) 이제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고쓰부 오리지널 탕수육 9,000원
가격이 엄청 저렴하죠? 그렇다고 양과 맛이 딱히 뒤처지지 않았습니다. 고쓰부는 신기하게도 탕수육 소스가 3가지가 있어요. '(1) 새콤달콤 오리지널 소스, (2) 상큼한 블루베리 소스, (3) 매콤달콤 칠리소스'입니다. 저희는 새콤달콤 오리지널 소스를 시켰어요.
부먹으로 제공되고, 탕수육에서 바삭함은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그것 때문에 식감이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저는 소스에 같이 제공된 양파, 파프리카, 버섯과 함께 먹어서 그런지 딱히 느끼하거나 불만족스러움을 느끼지는 않았어요.
누룽지 칠리 중새우 16,000원
튀김옷이 얇고 새우가 커서 좋았습니다. 칠리소스가 굉장히 맛있었어요. 탕수육도 칠리소스에다가 찍어먹었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중식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칠리새우는 왜 항상 양이 적을까요 ㅜ.ㅜ 그래도 한 마리를 한입에 먹기 어려울 만큼 새우가 컸고 맛도 좋았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병맥주) 8,000원
여기는 와인, 중국 술, 다양한 맥주를 팔고 있어요. 맥주 종류가 10가지가 넘는데요. 저는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를 시켰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맥주인데 호가든처럼 느끼하거나 칭따오처럼 톡쏘는 것 없이 딱 목넘김 좋은 맥주입니다. 쓰지도 않아요.
가장 자신 있는 메뉴는?
요리만 두개를 주문해서 그런지 다 먹어갈 때쯤 2% 아쉬움을 느꼈어요. 그래서 직원 분에게 물어봤습니다. "여기서 제일 맛있는 게 어떤거예요?" 돌아온 대답은 "고쓰부 깐풍기와 사천식 비프스테이크"였습니다. 튀김요리를 또 먹으면 느끼할 것 같아서 사천식 비프스테이크를 시켜보기로 했습니다. 이곳만의 특별메뉴인 것 같기도 하고요.
사천식 비프스테이크 20,000원
밥과 함께 사천소스를 곁들인 비프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무슨 맛일지 굉장히 궁금해서 사진 찍을 때 참느라 혼났습니다. 먹어보니 생각보다 소스가 자극적이지 않았어요. 마파두부의 소스같았달까? 추천메뉴였지만 여자친구와 저는 그렇게 만족스러운 맛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배가 불렀던 탓일까요.
고기는 잡내도 안나고 질기지도 않았어요. 소스도 의외로 싱거웠지만 그게 매력포인트인 듯했어요. 하지만 왠지 모르게 부족한 맛이었습니다. 탕수육과 칠리소스가 너무 자극적이었거나, 이미 배가 불렀기 때문에 만족감을 떨어트린 것 같기도 합니다.
요약
가격 ★★★★
맛 ★★★☆
분위기 ★★★☆
접근성 ★★★★☆
서비스 ★★★★
운영시간
(1) 평일
런치: 11:00~15: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디너: 17:00~22:00 (마지막 주문은 20:40)
(2) 주말
12:00~22:00 (마지막 주문은 21:00)
위치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526 서울로테라스 1층
서울역 8번출구와 회현역 4번출구 중간쯤에 있습니다.
예약문의
02-6366-1477
(5인 이상 사전예약시 룸 단독사용 가능)
하~ 멋진 데이트를 하셨군요!! 부럽군요...ㅎㅎ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너무 덥고 습해서 힘들었는데 힐링이 되는 장소였습니다 ㅋㅋㅋ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이깟 더위쯤이야...ㅎㅎ
와, 서울로 근처에 이런곳들이 벌써 생겼군요!
어서 가보고싶습니다. 특히 마지막 사진은 정말 자극적이네요 ㅠㅠ
네 ㅎㅎ 서울로 걷다가 힘드시면 '서울로 테라스' 라는 건물에 카페, 식당 많으니 시원한 에어컨바람 맞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ㅋㅋ 비프스테이크가 많은 분들 취향저격했네요..ㅋㅋㅋ
레스토랑 분위기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게 느껴지네요, 양이 적어서일 수도 있지만요....ㅎㅎ
ㅎㅎㅎㅎ 맛이나 양도 그렇지만 분위기 자체가 가성비가 좋았던 거 같아요. 위치도 좋고요 ㅎㅎ 뭐하나 딱히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칠리새우는 양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네요..ㅠㅠ
사천식 비프스테이크 취향저격이네요!!!!
배가 불러서 그냥그랬던건 아니었을까요?ㅋㅋ사진은 진짜 맛있어보여요!
ㅎㅎ 그랬을 것 같기도 해요. 적당히 심심한 음식이라 탕수육이나 칠리새우같은 자극적인 음식 전에 먹었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텐데 ㅠ.ㅠ
비프가 괜찮네요. 한데 탕슉이랑 칠리는 양이 -ㅅ- 별루 인거 같은데;
탕수육과 칠리새우를 다 먹어도 배가 많이 부르지는 않더라구요. 적당히 배가 차긴 하는데 뭔가.. 뭔가 아쉽다! 이런 느낌을 지울 수 없었어요 ㅋㅋㅋㅋㅋ 특히 탕슉은 가격에 비해 양이 꽤 괜찮았던 것 같아요... 우리 커플 많이 먹는데..
진짜 고급스럽고 음식도 예술이예요~
사진도 맛깔스럽게 정말 잘 찍으셨네요^^
맛있게 나오게 하기위해 노력했는데 효과가 있었나봐요 ㅎㅎㅎ 다행이다...^^
비프스테이크 왜이렇게 맛있어보이죠...
날씨 더운데 낮시간에 들어가서
구경하며 먹고 놀기 좋을것같아요:D
네네 바로 그게 정답! 덥고 지칠때 저기는 완전 힐링공간입니다.....ㅎㅎㅎ
프리미엄 몰츠를 드셨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 맥주!ㅎㅎㅎㅎ
사진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밥의 양을 늘리는데요....ㅎㅎㅎ
오 ㅎㅎㅎㅎ 좋아하실 만한것같아요 저는 처음 먹어봤는데 매력 만점인 맥주더라구요 ㅎㅎㅎㅎ ^^
감사합니다!!! 먹스팀 붐붐!!ㅎㅎㅎ
흠 객관적인 맛 평가란 정말 어렵지요. 완전 공감합니다. 그런데 일단 사진만봐도 어마어마하게 맛나보이네요.
ㅎㅎㅎ 그런가요? 가성비는 객관적으로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가서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