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1
뿌연 하늘로 만나는 일요일
경황없이 아침을 보내고 이제 차분히 인터넷에 접속
뉴스를 대강 훑어보다가
눈에 띄는 내용을 읽어본다.
4차산업혁명 구조조정 직면.."자율주행차 살고 드론 질 것"
https://news.v.daum.net/v/20181125110019778
거대담론이 유행하던 시절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근간을 이루는
자본의 정체에 대해 격렬한 논쟁이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언제부터인가 그런 논쟁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모두가 인정한듯한 사회가 되었다.
그러나
생산력
다른 이름으로는 노동생산성이 발전할 수록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미래에 대한 안도감이 아니라 불안감이다.
무엇때문일까?
과연 '가치'
좀더 멋지게는 '부가가치'라는 것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
더이상 묻지도 따지지도 말아야 하는 것일까?
노동이 아닌
노동력의 댓가인 임금에 대해
양립할 수 없는 입장이 존재하는것 처럼 보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력으로 표현되는 인간은 무엇이고
기계는 무엇일까?
기계가 기계를 생산하고 수리하는 과정에서
인간을 매개로 하지 않는다면
과연 그 생산품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고
그 생산품들을 구매할 존재는 무엇일까?
인간이 존재하지 않아도
첨단기계에 의한 생산은 지속되는 것일까?
인간에게 적절한 의식주가 제공되어야 한다거나
2세를 출산해서 적정한 인구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대체 무엇을 위해 제기되는 것일까?
개인의 선택이 아닌
수상한 사회적 목적을 위해 출산이 권장되는 듯한 분위기를 보면서
'가치'의 기원이 어디에 있는지 다시한번 되짚어보게되는 아침이다.
'부가가치'는 내 마음 내키는대로 질러보는 것인가?
아니면
'잉여가치'라고 불리는
강탈당한 개개인의 노동의 산물일까?
입장에 따라
전혀 다르게 접근할 수 밖에 없는 '생명줄'을 놓고
두루뭉실
딴농네 이야기인것처럼
과녁을 돌려놓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들이 우습기만 하다.
노동자의 일감이줄면 어쩌죠
공감입니다.
사회주의에서 인간은 수단이라고 한다더니, 사실은 자본주의에서 인간은 수단에 불과하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