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우중런

in #running2 months ago

올해까지는 여유를 부리고 내년부터 부지런해지자고 다짐했다가 생각을 바꿨다.
이왕 하는 거 지금부터 해야지!

오늘은 알람이 울리자마자 화장실로 직행했다.
눈을 감은 채로 양치질을 하다가 조금씩 정신을 차렸다.
역시 잠 깨는 건 양치질이 최고인 듯 싶다.

정신을 차리고 거실로 나와 가장 약한 부엌 보조등을 켰다.
최대한 조심스럽게 건조기에서 빨래를 꺼내는데도 깊은 침묵속이라 그런지 요란스레 느껴졌다.
아마 아내님은 잠에서 깨었다 다시 잠들었을 거다.
빨래를 개고, 어제 설거지 한 그릇을 정리하니 5시 30분.
생각보다 빨래가 적어 시간을 아꼈다.

운동복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섰다.
어두운 하늘이 불안했지만 기분 좋게 달렸다.
6시가 조금 지날 때부터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번개가 번쩍이고 대략 6~10초 후에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내가 달리는 곳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벼락 맞을 일은 없다.
문제는 곧이어 쏟아지는 비 덕분에 뜻밖의 우중런이 되어버렸다.
날이 그리 춥지 않아 시원한 우중런이었다.
10km를 채우고 싶었는데 시간도 애매해서 달리기를 중단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새벽런을 했는데 앞으로 꾸준히 달려야겠다.
첫째가 아빠 복근이 다 사라지고 배 나온 거 같다던데......
잘 관리해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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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감기조심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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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달리시다니. 대단하시네요.
그래도 조심하셔요~

오늘 저도 우중런 넘 좋았어요~

10키로 기록으로 봐서 당연히 역시 복근이 있으셨군요. 최근에 잠깐 사라졌을뿐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