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리에 운동기구를 놓아주면 좋겠다.

아침 운동을 하다 보니 대형 크레인이 운동장으로 들어선다.
어머, 저렇게 큰 크레인이 들어서면 운동장 트랙이 망가질지도 모르는데 하는 걱정이 앞선다.
운전기사에게 왜 이렇게 큰 크레인이 들어오냐 운동장이 망가질 거 같아 걱정이라 말하니 화장실을 떠 가려한다고 말한다.
화장실을 떠 간다고...?

상황을 지켜보니 사용을 안 하는 화장실을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한다.
아무래도 내년도에 열리는 제71회 경기도 종합체육대회를 위해 준비차원에서 하는 작업 같다.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니 다른 곳에 운동시설을 만드는 곳에 놓으려 가져가는 것 같다.

저 화장실이 사라지면 화장실이 있던 자리와 그 앞에 공간, 크레인이 자리 잡고 있는 공간까지 하면 제법 넓다. 그 자리에 운동기구 몇 개는 놓아도 될 공간이 된다. 철봉과 평행봉 허리 운동을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기구 몇 개만 놓아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다.

앞서 이야기를 해보니 자리가 없다고 난색을 표하던데 이제는 자리가 충분하 군에서 면에서 설치를 해줬으면 좋겠다.
다니다 보면 널려 있는 게 운동 기구인데 정작 있어야 할 운동장에는 운동기구가 없다.

이참에 기대를 해보게 되는데 기대만 해서는 안될 거 같아 면장에게 전화를 했다. 면장이 자리에 없어 직원에게 내용을 메모하여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