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의 눈동자에 스며드는 여름밤
가판대 사이사이 진열된 졸음들이
오늘도 재고로 남아 쌓여가는 중이다
손님이 없을 때면 문제집 펼쳐 놓고
창가에 번져오는 달빛을 말벗 삼아
내일을 외우곤 했다 흔들리는 그림자
상품을 집어 들어 바코드 찍을 때면
청년의 이마에는 오늘이 새겨졌다
청춘의 최저 시급은 얼마부터 시작일까
발거름 끊어지고 골목도 잠드는 밤
졸린 눈 비비면서 끄적이는 오늘의 꿈
오늘도 편의점 속 청년은 새벽별로 빛난다
-20230715 '중앙일보 전국 중앙학생 시조 백일장'
대상 (교육부장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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