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인의 하루

in #steemzzang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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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찻잎보다
먼저 물을 데운다
어제 남겨둔 시 한 줄이
주전자 바닥에서 다시 숨을 쉰다
문을 여는 소리는 작다
시는 늘 소음에 놀라 달아나니까
간판의 먼지를 털며
오늘은 어떤 마음이 앉아 갈지 생각한다
오후의 빛은 찻잔 가장자리를 따라 흐르며
오늘의 시를 슬쩍 완성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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