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 이재윤

in #steemzzang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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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동장군이 찾아오면
따뜻한 아랫목 이불 속은
언제나 네 차지였지

아버지가 일터에서 돌아오시면
마지못해 자리를 내어주던 너

무쇠솥처럼 크고 깊은
사랑 한 주걱
그릇 가득 행복한 시간

늘 푸른 봄이었던 어린 시절
어머니의 엷은 미소가
허기진 배를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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