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인지요>
---함 진 원---
너무 오래 머물렀습니다
가만히 불러보는 이름이 있어서
다행인 요즘
섬기는 일도, 사랑할 일도
잠깐, 쉬었다 가는 길
혼자면 어떻습니까
요모조모 힘들면 힘든 대로
자발적 가난을 실천 중입니다
이제 마지막 퍼즐 한 조각만
맞추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사람들과 인연도, 가족에게 헌신한 시간도
무탈하게 지나가면 감사하지요
조금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남루하면 남루한 대로
홍매화 피었는데,
곧 사과꽃 소식 기다리는 중입니다

정원의 매화는 활짝 피었네요. 이제 사과꽃이 필 차례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