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겨울에게

in #steemzzang1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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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겨울에게>

---김 남 조---

이 모두 너의 책 속의
빛나는 글씨더냐
겨울.

땅 속에 잠든 이
빵 없이 족하고
땅 위에 머무는 자는
말을 버림으로 가슴 맑아지는
이치를

울더라도 소리는 없이
수정판 아래 눈물 흘리는
겨울 강과
얼어 서걱이며
보행도 어려운 바람들,
추운 것끼리 서로 껴안으면
연민하는 대지가 이들을
겹겹 안아주느니

해 저물면
땅 속에 잠든 이
등불 없이 족하고
땅 위에 머무는 자도
별빛으로 넉넉해라
광막한 시공에선
그와 내가 한 이불 속이라
일깨우느니

이 모두 너의 책 속의
아린 빛살 그 글씨더냐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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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ost! Featured in the hot section by @punicwax.

시를 다시 끄적여 보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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