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in #steemzzang1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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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은 벌써 알고 있다
봄의 발자국소리를 듣고
팔을 한 뼘이나 더 높이 쳐들고
더 세차게 물을 빨아올린다.

겨울을 견디느라
돋바늘처럼 날카롭던 솔잎들도
봄볕 한 모금씩 물고
땅으로 향할 준비를 한다.

더 이상 광합성을 하지 않는 잎이
뿌리를 위한 양분이 되는 것으로
소임을 마치게 된다

밟아도 소리내어 울지 않는 솔잎이
소나무를 의젓하게 길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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