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amo1 (68)in #steemzzang • 7 hours ago합살면서 이렇게 잘 맞는 순간도 있다. 그러나 그게 몇 번이나 될까? 삐거덕 거리는 골짜기를 지나 격랑에 시달리며 아득히 멀리 점 같은 섬을 발견한 것 같은 그런 순간이다.tiamo1 (68)in #steemzzang • yesterday우리의 시간들언제 모여서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얘기를 하기로했다. 그러면서도 차일피일 미루고 지나갔다. 꽃 피는 봄이 오면 모이자여름에는 더우니까 시원해 지면 그러다 겨울이 오면 너무 추우니까 그렇게 흘려 보내는…tiamo1 (68)in #steemzzang • 2 days ago가까이 그리고 더 멀리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장 행복한 마음으로 손잡고 가는 길 모든 날이 오늘만 같지 않다 하여도 매 순간이 꽃길이 아니라 하여도 지금 이순간처럼 잡은 손을 놓지 않기를...tiamo1 (68)in #steemzzang • 3 days ago반달먼하늘에 뜬 반달의 얼굴이 싸늘하게 보인다. 하늘에는 찬바람이 몰아치고 있을까 흩어진 별들이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반달 혼자 가야하는 밤하늘 한 없이 깊어간다tiamo1 (68)in #steemzzang • 4 days ago청령포몇 해전 가을이 오는 길목을 지나 우리도 그곳에 있었다. 그런데 스크린을 통해 보는 그곳은 내가 보지 못한 것으로 가득했다. 물론 계절이 다르기는 했지만 카메라 앵글과 배우들의 연기가 신비로움을…tiamo1 (68)in #steemzzang • 6 days ago모종상추 모종 심었다. 사흘만에 가보니 다들 춥다고 오들오들 떨고 있다. 따뜻한 시간에 물을 주었더니 무거운 물방울을 들고 파랗게 일어선다.tiamo1 (68)in #steemzzang • 7 days ago둘혼자보다 둘이 있어 좋을 때 늦은 시간 나란히 커피를 마실 수 있다.tiamo1 (68)in #steemzzang • 8 days ago기도초록빛 봄옷을 차려입는 살아있는 나무들 앞에서 오래전에 목숨을 벗은 나무에 기러기들이 올라앉아 하늘을 보고 있다 무슨 기원을 담고 있어 저렇게 꼼짝도 않고 오직 한 곳을 보고 있을까 봄은 산과들을…tiamo1 (68)in #steemzzang • 9 days ago눈썹달오늘이 삼월 삼짇날이다 성당 가는 길에 잠시 멈춰 서서 하늘을 본다 아직 밝은 하늘이 달을 보여주지 않는다 조금 더 걷다 돌아보니 골목길 위로 난 조각하늘 위로 눈썹달이 뜬다 삼월 삼짇날엔…tiamo1 (68)in #steemzzang • 10 days ago추월뭉게뭉게 솜처럼 핀 구름을 배경으로 초여름이 사진을 찍는다 예년 같으면 이제 신록이 보이는데 벌써 연두에서 초록으로 우거지고 있다 계절에 가속도가 붙어 어느새 여름이 봄을 추월하고 있다tiamo1 (68)in #steemzzang • 11 days ago“한 줌의 폭군들이 세상 유린하고 있어”레오 14세 교황이 이란 전쟁을 수행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종교적 수사를 동원해 전쟁을 정당화하려는 시도 를 ‘신성모독’으로 규정하며 대립각을 세운 셈이다.…tiamo1 (68)in #steemzzang • 11 days ago꽃보다 초록겨울을 견딘 나무에게 아기 손가락만한 햇닢은 꽃보다 소중하다 하늘 가득한 구름을 이고 팔랑거리는 잎을 펼쳐든 나무는 오늘을 잊지못할 것이다tiamo1 (68)in #steemzzang • 12 days ago벚꽃 안녕올해는 이 호수의 꽃을 못보고 봄이 간다. 남들에게는 꼭 가보라고 몇 번을 얘기하고 정작 나는 가지 못하고 꽃을 보냈다. 대신 남들의 사진으로 만족했다. 그러면서도 너무 허전해서 작년엔가 찍어둔 사진을 찾아보며 아쉬움을 달랜다.tiamo1 (68)in #steemzzang • 13 days ago가족자그마한 장식장 안에 모양도 색깔도 각각인 찻잔들이 빼곡하게 들어앉았다 함께 어울린 인형들도 비좁다고불평 한 마디 없이 구수한 옛이야기에 푹 빠져 밤이 가는 줄도 모르고있다tiamo1 (68)in #steemzzang • 14 days ago혈당체크평소에 혈당이 의심가는 증상이 있어 병원에 가보라고 했으나 고집이 황소가 형님이라고 인사를 할 정도라 더 이상 말을 못했다 그러다 어느 날 상가에서 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얘기끝에 병원가서…tiamo1 (68)in #steemzzang • 15 days ago민들레봄은 부지런하다. 높은 가지에 피는 꽃도 있지만 낮은 땅에 피는 꽃도 있다. 이른 봄에 길모퉁이에 핀 민들레가 어느 새 홀씨를 맺었다. 갓 피어난 어린 꽃을 보며 속으로 어서 어서 자라라 하며…tiamo1 (68)in #steemzzang • 16 days ago꽃인 듯 잎인 듯예쁜 여자는 성깔이 사납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꽃이 예쁜 나무는 가시가 험하다고 한다. 얼마나 예쁜 꽃이 필지 창끝처럼 날카로운 가시에 이파리도 이렇게 예쁘다.tiamo1 (68)in #steemzzang • 17 days ago봄날이 와도나이들어 할 거 없으면 농사나 지으면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 했지만 막상 해보면 안다 그 말이 얼마나 물정 모르는 소리였는지 농사는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 봄만 되면 밭을 갈기는 하지만 농작물은…tiamo1 (68)in #steemzzang • 18 days ago넌센스 퀴즈지루한 시간에 넌센스 퀴즈를 낸다. 머리를 감을 때 어디부터 감느냐는 문제였다. 정수리부터, 뒤통수부터다, 앞에부터 감는다는 등 등의 얘기가 비바람에 날리는 꽃잎처럼 분분하다. 그런데 땡이었다.…tiamo1 (68)in #steemzzang • 19 days ago어울림요즘엔 가는 곳마다 꽃이다 봄이면 온갖 꽃이 피어 우리 눈을 즐겁게 하고 머지 않아 맛있는 과일로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그래도 개나리 진달래가 오래 된 이웃처럼 친근하다 언덕에 함께 있는 모습이 더욱 정겹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