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amo1 (68)in #steemzzang • 22 hours ago[제3회 zzan문학상공모작품- 시]미스티블루의 아침급하게 취사버튼을 누르고 국을 끓이고 초스피드로 아침 준비를 했다. 서둘러 식사 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서는데 유리창이 늘 보던 그 모습이 아니다. 유리창 가득 꽃이 피었다. 건너편 건물이 아련하게…tiamo1 (68)in #steemzzang • 2 days ago나이값얼마전부터 우리 동네 수영장에 철인3종 선수들이 와서 연습을 한다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파워가 얼마나 센지 물을 먹는 건 당연하고 내가 가려는 방향으로 갈 수가 없다. 물결에 그냥…tiamo1 (68)in #steemzzang • 3 days ago호랑이 보다 무섭다친정에서 감을 가지고 왔다고 맛이나 보라고 덜어주고 간 친구가 집에서 말렸다며 곶감을 가지고 왔다. 처음 해봐서 잘 못 말려 얼마 안 된다며 급하다고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창으로 봉지를 내밀고…tiamo1 (68)in #steemzzang • 4 days ago무사하기를...눈이 많이 온다는 예보는 없었는데 낮부터 날리던 눈이 어두워지면서 함박눈이 된다. 차에 쌓인 눈을 털기 위해 주차장으로 가는데 길을 건널 수가 없다. 거북이가 된 차들이 도로에 가득해서 포기하고…tiamo1 (68)in #steemzzang • 5 days ago[제3회 zzan문학상 출품작- 시 ]결빙꽃길을 따라 물비늘 반짝이며 흐르던 조종천이 하늘과 등을 졌다. 찬바람 속에서 벽을 쌓고 속을 알 수 없는 물살은 누구의 간섭도 없이 제 길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결빙보다 단단한 결심이…tiamo1 (68)in #steemzzang • 6 days ago바람 불어 위험한 날바람이 심한날이었다 창문이 흔들리고 밖에 세워둔 배너와 상가 앞에 아치 풍선이 넘어간다 걷는 것도 힘들고 바람에 헝클어진 머리가 얼굴을 덮는다 갑자기 경찰차와 소방차가 달린다 상가에 돌출 간판이…tiamo1 (68)in #steemzzang • 7 days ago아침운동추운 겨울에도 운동을 쉬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얼굴도 잘 보이지 않는 시간에 트랙을 도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추위는커녕 땀을 흘린다. 그런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나는 저 나이 때…tiamo1 (68)in #steemzzang • 8 days ago꽃이 지듯...꽃이 진다 잘 피어있으려니 했던 회분 밑에 떨어진 꽃잎이 숨어있다 한 군데 모으니 차마 바로 버릴 수가 없다 내일 지나 모레쯤 치워야지 꽃잎도 삼일장은 치르는 게 맞는 것 같다 우리도 그렇게 지겠지...tiamo1 (68)in #steemzzang • 9 days ago1분이 없어서차가 밀리는 시간도 아닌데 도로가 복잡하다. 무슨 일이 났나 하며 속도를 줄이며 따라가는데 아니나 다를까 차를 그 자리에 세워두고 두 사람이 언성을 높인다. 끼어드는 차가 잘못했다고 하고…tiamo1 (68)in #steemzzang • 10 days ago장난감 기부아이들은 장난감과 함께 꿈을 꾸고 놀고 성장한다. 아이와 장난감은 따로 뗄 수 없는 사이다. 그런데 한 시도 놓지 않던 장난감도 고장이 나거나 아이가 크면 짐이 된다. 이때 장난감 기부를 하면…tiamo1 (68)in #steemzzang • 11 days ago시무식가까운 사무실에 갔더니 예쁘게 만든 떡을 하나씩 준다, 시무식을 하면서 복 많이 받으라고 복(福)자를 큼직하게 새겼다. 한 입에 넣고 먹어야 복이 흩어지지 않는다고 그래도 잘라서 먹었다. 한 번에…tiamo1 (68)in #steemzzang • 12 days ago동네 목욕탕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던 오래 된 목욕탕이 폐업을 했다. 오래 된만큼 시설도 낙후 되고 좁지만 물이 좋고 사우나가 좋아서 단골이 많다. 특히 오랫동안 이용하다보니 정이 들었다. 오늘 어머니를…tiamo1 (68)in #steemzzang • 13 days ago감기 때문에 ...며칠 전 몹시 추운 날 전철을 타고 서울을 다녀왔다. 그런데 열차가 제 시간에 오지 않았고 환승역에서도 차 시간이 지켜지지 않았다. 바람이 몰아치는 플랫폼에서 추위에 떨면서 버텼는데 결국 감기가…tiamo1 (68)in #steemzzang • 14 days ago모성본능이 추운 날 이웃집 닭이 알을 품어 병아리를 깠다. 신기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지만 추위에 떨 생각에 너무 불쌍해서 따뜻한 곳으로 데리고 오려고 했다 한 마리를 손으로 잡았더니 어미닭이 놀라…tiamo1 (68)in #steemzzang • 15 days ago핑계김에...추운 날 외출에서 돌아왔다. 집도 춥고 밥은 있지만 반찬도 없는 저녁을 차릴 용기도 없었다. 그래서 제일 쉬운 피자, 친킨, 족발 중에서 골라보라고 했는데 전혀 다른 답이 왔다. 회 먹고 싶다고…tiamo1 (68)in #steemzzang • 16 days ago이참에 ...가끔 자동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처음엔 어쩌다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했다. 신경이 쓰여 카센터를 찾아갔다. 장비를 이용해 스캔을 하더니 부품을 갈아야 하는데…tiamo1 (68)in #steemzzang • 17 days ago송년회송년회 소식이 들린다. 넉넉하면 넉넉한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서로 밥 한 끼 하며 얼굴 보자는 얘기다. 지나간 허물 다 덮고 이제부터 잘 해보자는 의미를 담아 술잔을 부딪치며 마침표를 찍는다.tiamo1 (68)in #blurt • 18 days ago반달비가 그치고 푸근한 하루도 저물어갑니다. 잎새를 다 털어낸 나무가 하늘을 향해 빈손을 쳐들고 어둠에 젖어듭니다. 멀리서 나무를 지켜보던 반달이 무언가 걱정 되는일이라도 있는지 잠시 머물고 있습니다.tiamo1 (68)in #steemzzang • 19 days ago겨울비눈이 온다는 예보와는 다르게 처음엔 먼지 같은 싸락눈이 날리다 그치기를 며 차례 반복하더니 비로 바뀐다. 언제부터였을까 눈보다 비를 좋아하기 시작했던 게 눈이 오면 강아지처럼 밖으로 나가던 날은…tiamo1 (68)in #steemzzang • 20 days ago노숙벼락 같이 추운 화이트크리스마스도 지나고 아기 예수는 아직도 강보에 쌓여 구유에 누워 잠이 들었으리라 했는데 눈 쌓인 콘크리트 기둥에서 노숙을 한다 누군가 조그만 리스를 붙여놓았다 그 마음에 위로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