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amo1 (68)in #steemzzang • 8 hours ago입버릇병원에 누워있는 동생을 보고 왔다. 치통이 심해서 미루려고 했지만 그냥 앉아 있을 수가 없어 무조건 나섰다. 그 사이 얼굴은 더 상하고 앙상하게 뼈가 드러난 몸은 오늘따라 더 힘들어 보인다.…tiamo1 (68)in #steemzzang • yesterday갈증갈증이 심하다 부지런히 움직이기도 했지만 자꾸 물을 켠다 둥굴레차에 다시 물을 부어 마시도 저절로 손이 간다 가볍게 휙 올라온다 어느새 빈 컵이다tiamo1 (68)in #steemzzang • 2 days ago봄이 오는 길햇살이 바다를 건너온다 등에 봄을 업고 부지런히 물결 위를 달려온다 내일이 입춘이라고 행여 늦을세라 부지런히 달려온다tiamo1 (68)in #steemzzang • 3 days ago말이 되긴 된다마는...건어물 트럭 아저씨가 추운 날씨에 하루 종일 다녀도 들여다보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기름값은 고사하고 점심값도 못 벌어 쥐포 뜯어먹고 가게 생겼다고 하소연이다. 그러다 하는 말씀이 학교 급식을…tiamo1 (68)in #steemzzang • 4 days ago오늘아침에 해돋이를 보면서 오늘도 잘 살아야지 했다 열심히 살아낸 하루였다고생각했는데 뚜럿이 이루어 놓은 게 없다 한 번 가면 돌아오지 않을 오늘도 구름에 걸터앉아 아쉬움이 남은 듯한 얼굴로 내려다 보고 있다tiamo1 (68)in #steemzzang • 5 days ago구름 속의 달열사흘 달이 구름 속에 우련하다 너무 멀리도 너무 가까이도 아닌 적당한 거리에서 나를 보고 있다 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다 돌아선다 내가 먼저 말을 걸기를 기다렸을까tiamo1 (68)in #steemzzang • 6 days ago진정한 효도추운 날씨에 경기도 얼어붙었다. 거기에 명절 물가는 천정부지로 뛰어 올 차례상 비용이 최고치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명절증후군을 앓는다는 시대에 제사를 안 지내거나 간소화 한다는 추세다.…tiamo1 (68)in #steemzzang • 7 days ago돈 안드는 보약요즘 날씨가 춥다보니 수영장 가는 시간이 늦어진다. 그렇다보니 실제 수영하는 시간이 짧아진다. 그래도 물속에 있을 땐 세상사 다 접어두고 마음 편해서 좋다 다음 주부터는 낮기온이 영상을 회복한다고…tiamo1 (68)in #steemzzang • 7 days ago스완의 어느 날오랜만에 교육에 참석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빠지다 보니 집에서 들을 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유리창으로 쏟아지는 햇살 멀리 보이는 풍경이 새롭다 책상에 앉아 있는는 시간이 나를 옛날로 데리고가는 기분이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tiamo1 (68)in #steemzzang • 8 days ago엄마 생각이웃집 젊은 엄마가 김치가 너무 시었다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울상이다 이것 저것 해먹는 방법을 얘기해주니 만두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한다 지금은 유튜브에 잘 나와 있으니…tiamo1 (68)in #steemzzang • 9 days ago‘두쫀쿠’는 어디서 왔을까?딱딱한 껍질을 벗기면 초록 알맹이가 나오는 피스타치오의 이름은 페르시아어‘pstk’에 뿌리를 두고 있다. ‘피스타그’(pistag)로 발음되는 이 단어는 열매가 익으면 저절로 ‘탁’ 하고 벌어지는 소리에서…tiamo1 (68)in #steemzzang • 9 days ago해가 길어졌다.동지 지나고 열흘이면 노루꼬리만큼 길어진다는 해가 한달이 넘었다고 여우꼬리만큼 길어진 듯 하다. 한 달 전만 해도 깜깜하던 거리가 먼 곳의 풍경도 잘 보인다. 길어진 낮의 길이만큼 무언가를 해야할지 생각도 길어진다.tiamo1 (68)in #steemzzang • 10 days ago바람아 불어라오늘도 바람이 분다. 햇볕도 없는 날 바람이 불어 더 춥다. 핸드폰 가게 앞에 알록달록한 풍선으로 아치를 세운다. 요즘 같이 추운 날엔 금방 찌그러진다. 그러면 또 새 풍선으로 교체를 한다. 풍선이…tiamo1 (68)in #steemzzang • 11 days ago반달싸늘한 하늘에 송편 같은 반달이 떴다 아직 춥다고 별들은 오지 않는데 저무는 하루 혼자 가는 달이 기댈 노을 한 줌이 그립다tiamo1 (68)in #steemzzang • 12 days ago텅 빈 장날워낙 불경기라고 해도 이렇게 텅 빈 장은 처음 본다고 입을 모은다. 장꾼들도 장날이 돌아오니까 오는 거지 정말 나오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한다. 찬바람 몰아치는 거리에서 구경꾼도 없는 노점을…tiamo1 (68)in #steemzzang • 13 days ago추운 날씨엔 누룽지탕저녁이 늦었다. 서둘러서 준비를 해야하는데 나갔다 오니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날이 춥다고 대충 먹자고 하시는 어머니 누룽지 푹 끓여 드시고 싶다고 하신다. 문제는 누룽지가 없다. 팬을 달구고…tiamo1 (68)in #steemzzang • 14 days ago손님은 왕이 아니다.머리가 지지분 해서 자꾸 신경이 쓰여 집중이 되지 않는다. 얼마 전에 오픈했다는 미용실을 찾았다. 서울에서 하다가 왔는데 머리를 괜찮게 한다는 말도 들었고 한 번 머리를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당장…tiamo1 (68)in #steemzzang • 15 days ago반갑다, 간 고등어요즘 고등어가 귀해졌다. 특히 그동안 맛있게 먹던 노르웨이 고등어가 품절이었다. 그런데 저녁에 보니 풀렸다. 당장 주문했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깨끗이 손질 후 염장까지 해서 바로 조리가 가능해 간편하고 맛있어서 온 가족이 좋아한다.tiamo1 (68)in #steemzzang • 16 days ago석양석양은 아름답다. 지는 꽃잎처럼 애잔하기도 하고 하루를 돌아보며 무사히 지났음에 안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의 석양은 나를 힘들게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 내내 햇살이 눈을 찔러 앞이 보이지…tiamo1 (68)in #steemzzang • 17 days ago꽃소식모두가 춥다고 웅크리는 한 겨울에 반도의 남쪽 부산에서는 꽃소식이 들린다. 언젠가 춥다고 두꺼운 옷차림으로 갔는데 옷을 들고 다니느라 거추장스럽고 힘이 들어 더웠던 기억이 난다. 따뜻한 곳이 부럽다. 꽃이 피는 곳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