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amo1 (68)in #steemzzang • 22 hours ago반달설 쇠고 며칠 지난 하늘 반달이 나를 내려다본다 멀지 않은 자리에 오리온 자리의 네 귀가 보인다. 그 안의 삼형제들은 아직 꿈나라에서 뛰어놀고 있을까tiamo1 (68)in #steemzzang • 3 days ago닫힌 문 앞에서굳게 닫힌 문을 보면 문틈을 비집고 그 안을 들여다 보고 싶어진다. 어떤 사람이 살고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사뭇 궁금해진다. 소곤거리던 얘깃 소리와 어른들 몰래 드나들던 발자국이 아직 남아…tiamo1 (68)in #steemzzang • 4 days ago너무 잘 만들어서화장실을 찾는다 이쯤에서 보았는데 하며 기억을 되짚어 왔는데 보이지 않는다 너무 잘 만들어서tiamo1 (68)in #steemzzang • 5 days ago봄길햇살이 강을 건너온다 벌거숭이 나무의 어깨 위로 내려 앉는 노랑턱멧새의 노래가 밝다 꽃의 흔적을 알았을까 새들이꽃이 필 날을 세고 있다tiamo1 (68)in #steemzzang • 6 days ago기다림누구를 기다리며 콫을 꽂았을까 테이블에 놓인 꽃을 보며 꽃꽂이를 하는 손길이 보이고 설레는 숨결이 느껴진다 방문객은 기다리는 마음을 알까 어떤 얼굴일까 꽃처럼 웃으며 들어올까tiamo1 (68)in #steemzzang • 7 days ago영광의 순간쇼트트랙 여자 3000m 단체전에서 기다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여광의 순간에 가슴 벅찬 환희를 함께 느끼면서 전국민이 환호와 함성이 울려퍼진다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따라부르며 글썽이는…tiamo1 (68)in #steemzzang • 8 days ago마음이 추운건가?설을 지내면서 많이 힘들었는지 다들 시원한 걸 마시는데 맏며느리들은 뜨거운 음료를 주문했다. 설날 아침을 먹고 썰물처럼 빠져나간 빈자리를 보면서 홀가분함보다 더 크게 밀려오는 허탈함이 너무 크다. 싫다. 적응 할 때도 되었는데...tiamo1 (68)in #steemzzang • 9 days ago레드향동생이 차에서 무겁게 내린다 과일 좋아하는 누나에게 레드향을 한 박스 들고 왔다 그것도 큰 박스로 박스를 여는 슨간 달콤새콤한 과일향이 코를 찌른다 기다릴 것도 없이 몇개를 잘라 순식간에 먹어치운다 역시 피붙이밖에 없다tiamo1 (68)in #steemzzang • 10 days ago까치 설날아무도 오지 않는 까치 설날 밤새워 만두 빚을 일도 없지만 그래도 내일을 위해 몇 가지 준비를 한다. 기름냄새 맡아가며 준비한 전을 따뜻하게 먹는다고 저녁상에 담아낸다. 나박김치가 조금 덜 익은 것…tiamo1 (68)in #steemzzang • 11 days ago잊혀지는 것들우연히 전통예술에 관한 검색을 하다 전통자수 전시 작품을 보게 되었다. 가슴이 쿵하고 담벼락 무너지는 소리가 난다. 예전에 자수에 빠졌던 생각이 난다. 실을 꿰어 한땀 한땀 문양을 완성하면서 얼마나…tiamo1 (68)in #steemzzang • 12 days ago격세지감달라진 세월 탓일까? 계속 되는 불경기 탓일까? 오늘이 설 대목장인데 사람이 없다. 젊은 사람들은 온라인에 빼앗기고 미리 준비한다고 시내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온 사람에 전통시장은 이래저래…tiamo1 (68)in #steemzzang • 13 days ago빨래터박수근의 ‘빨래터’라는 미술품을 보면서 옛날 생각이 떠올랐다. 그 때는 아무리 추운 겨울에도 개울에서 고무장갑도 없이 찬물에 빨래를 했다. 한참을 그렇게 빨래를 하고 나면 손이 빨갛게 변하고 언 손을…tiamo1 (68)in #steemzzang • 14 days ago민주주의의 꽃, 그 빛과 그늘오늘 우리 지역 금융기관에서 임원 선거가 있었다.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 감사 선거다. 다행으로 이사 감사는 모두 무투표 당선이 되었다. 그런데 이사장 선거가 양자대결로 치열했다. 개표를 하는…tiamo1 (68)in #steemzzang • 15 days ago뭐니뭐니 해도명절을 앞두고 생신이라 변변하게 미역국도 못 먹고 살아 찌질한 인생이라고 하더니만 새며느리가 외동딸인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첫 제사라 가고 싶다고 하더란다. 생일날 식사자리에서 어렵게 말을 꺼내는…tiamo1 (68)in #steemzzang • 16 days ago열차를 기다리며전철역 매점에 서예작품 전시공간이 있다 지루하게 열차를 기다리기보다 작품 감상을 하며 예술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좋은 기회다 누군가 좋은 생각을 했고 고객을 위해서도 품격있는 서비스가 된다tiamo1 (68)in #steemzzang • 17 days ago삼가 명복을 빕니다.오전에 집 앞으로 119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지나갔다. 순간 이상한 예감이 들었다. 보통 출동할 때 갔던 길로 돌아온다. 그런데 들어가는 모습은 본 일이 없는데 갑자기 구급차가 나가니 누구네…tiamo1 (68)in #steemzzang • 18 days ago금값이 올랐다.최근 금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부담이 커진다는 호소가 나오고 있다. 약혼반지 가격이 거의 두배로 올랐는데도 여전히 18캐럿 금과 보석을…tiamo1 (68)in #steemzzang • 19 days ago머리카락 보일라얼마전에 충전기를 하나 구입했다. 먼저 쓰던 게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아 이번 기회에 신형으로 장만했는데 이번에 다시 쓰려고 하니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책상서랍이며 작은 박스를 다 열어도 머리카락도…tiamo1 (68)in #steemzzang • 20 days ago한파경보또 다시 한파경보가 내렸다. 입춘도 지나고 어제는 봄처럼 포근한 날씨였다. 누구일까? 시간을 되돌려 놓은 사람tiamo1 (68)in #steemzzang • 21 days ago입버릇병원에 누워있는 동생을 보고 왔다. 치통이 심해서 미루려고 했지만 그냥 앉아 있을 수가 없어 무조건 나섰다. 그 사이 얼굴은 더 상하고 앙상하게 뼈가 드러난 몸은 오늘따라 더 힘들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