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amo1 (67)in #steemzzang • 21 hours ago별을 따라서성탄 트리를 보면 마음이 설레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이다. 여기서 한 가지 트리장식에는 별이 있다. 더러 다른 장식이나 전구를 쓰기도 하지만 맨 위에는 별을 장식한다. 이는 동방박사들이 별을…tiamo1 (67)in #steemzzang • 2 days ago이구동성바람이 울부짖는 성탄절 함께 저녁 식사를 한다. 팬에 한 가득 곱창이 익으며 맛있는 냄새가 코를 간지른다. 한 점 집어 먹으니 젓가락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한참이나 맛있게 먹으며 사이사이…tiamo1 (67)in #steemzzang • 3 days ago구유 경배빛에서 나신 빛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거룩한 이 밤을 밝혀주셨다.tiamo1 (67)in #steemzzang • 4 days ago눈 치우기먼지처럼 시작한 눈이 어느새 온 세상을 점령했다. 치워도 치워도 또 쌓이는 눈 이제는 빗자루로는 해결이 안 되고 넉가래로 밀고 또 쓸고 그래도 좋다. 이웃과 함께 따끈한 쌍화탕도 마시고tiamo1 (67)in #steemzzang • 5 days ago애동지오늘이 동지(冬至)다. 다 같이 모여 팥죽을 먹는 날이다. 그러나 올해는 팥죽을 먹지 않는다. 대신 팥떡 등 다른 음식을 먹는다. ‘애동지’이기 때문이다. 동지는 음력 날짜로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tiamo1 (67)in #steemzzang • 7 days ago겨울 새날이 풀렸다고는 해도 냇물을 얼음을 풀지 않고 있다. 물새들의 빨간 발이 종종 걸음으로 냇물을 거슬러 올라간다. 저 어린 새들도 엄마를 만나면 달려들어 발시리다고 울고말까? 새들에게 양말을 신겨 아랫목에서 발을 녹여주고 싶다.tiamo1 (67)in #steemzzang • 8 days ago집을 짓다추위가 닥치기 전 벌레들도 집을 짓고 들어간다 빛으로 오시는 그분을 위해 우리도 작은 오두막을 짓는다 성자강생을 기다리는 마음은 벌써 빛으로 가득하다tiamo1 (67)in #steemzzang • 9 days ago사랑해요, 청평청평역 앞에 조그만 공원이 있다 오솔길 같은 데크가 있고 잔디밭에 있는 조형물이 청평을 사랑한다고 고백한다 눈길 가는 곳마다 그림이 되고 발길 닿는 곳마다 시가 되는 청평 나도 많이 사랑한다tiamo1 (67)in #steemzzang • 10 days ago성탄 카드카톡으로 성탄 카드가 왔다 예전에는 이맘때쯤 쉬는 시간마다 카드를 그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누가 더 잘 그리나 누구에게 보내나 서로 훔쳐보기도 했다 그러다 상품화된 카드가 등장했다 펼치면 교회나…tiamo1 (67)in #steemzzang • 11 days ago갈 수 없는 나라연말이 돌아오며 여기저기 공연이 활발하다 옥주현 공연에 오라고 티켓까지 준비했는데 결국 시간을 못냈다 다만 사진 한 장으로 만족한다 갈 수 없는 나라를 그리워하며tiamo1 (67)in #steemzzang • 12 days ago기적이런 걸 두고 기적이라고 하는 건가요? 단풍이 아직 남아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더구나 눈이 쌓인 나무에 빨간 단풍잎을 볼 수 있다니 마치 조화를 붙여놓은 것 같은 의심을…tiamo1 (67)in #steemzzang • 13 days ago눈이 그리는 풍경화눈이 내리면서 마당에 그림을 그린다 곡선을 그리는 돌징검다리 눈 속에서 더 선명해진다 비둘기를 졸졸 따라 다니던 강아지는 어느새 사라졌다 또 어디가서 말썽을 피우고 있을까tiamo1 (67)in #steemzzang • 14 days ago눈이 내린다.비가 내리더니 어느 사이 눈으로 변해 내린다. 티끌 같은 눈이 땅을 덮는다 사계절 푸른 소나무도 순순히 흰 옷으로 갈아입는다.tiamo1 (67)in #steemzzang • 15 days ago석별해가 노을 속으로 숨는다 하루가 진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오늘이tiamo1 (67)in #steemzzang • 16 days ago얌채 주차처음엔 급한 사정이 있나보다 사정을 봐줬다고 한다. 그런데 점심시간이 되고 주차공간이 부족해도 전화도 받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신고하겠다고 하니 나타나서 오히려 큰소리다. 하루가 걸린 것도…tiamo1 (67)in #steemzzang • 17 days ago타코야끼 익는 밤커다란 호박등에 고소하고 달달한 냄새 타코야끼가 익는다. 타코야끼를 기다리는 그림자들의 깔깔 거리는 웃음소리가 허리를 감싼다 봉지를 들고 나오는 남자가 머리를 쓸어넘기는 여자의 입에 타코야끼를…tiamo1 (67)in #steemzzang • 18 days ago나누는 삶청소년들을 위한 목공교실 목공예를 배우는 동안 이기는 방법 보다 기쁘게 지는 방법을 배우고 외로움을 덜어내고 서로 보듬어가며 나무를 자르고 다듬는 동안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고 있었다고...tiamo1 (67)in #steemzzang • 19 days ago어머니의 돌탑산을 오르다 보면 크고 작은 돌탑을 만나게 됩니다. 어느 어머니께서 쌓으셨다는 어머니의 돌탑이라고 합니다. 빈몸으로도 힘든 험한 산길을 배낭에 돌을 지고 올라와 한 층, 두 층 정성을 다해 여러…tiamo1 (67)in #steemzzang • 20 days ago자전거를 타는 풍경내가 지금까지도 부러워 하는 것이 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자동차 운전은 하면서도 자전거를 탈 줄 모른다. 내가 자랄 때만 해도 여자가 자전거를 타면 볼성 사납다고 특히 자라나는…tiamo1 (67)in #steemzzang • 21 days agosteemCreated with Sketch.겨울 풍경첫눈이 폭설이 된 날 아름다움 보다는 곳곳에 도사린 위험때문에 가슴을 조려야 했다 한가한 틈에 잠시 나가보니 길은 언제 눈이 내렸나 싶은데 산자락엔 아직 눈이 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