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amo1 (68)in #steemzzang • 5 hours ago노을모처럼 어둡기 전에 청평역에 내렸다 얼마만에 보는 풍경인지 감회가 새롭다 봄비에 씻긴 하늘도 돌아서 가기는 매정했던지 노을 한 조각 걸쳐놓고 간다tiamo1 (68)in #steemzzang • yesterday봄 캐는 할머니봄나물을 보약이다. 언땅을 뚫고 나오는 힘이 그대로 담겨있는 냉이를 캐는 할머니 혼자 드시면 얼마나 드실까 자식들 오는 날에 맞춰 냉이를 캐고 계시다. 마음은 벌써 맛있게 먹일 생각에 부풀어…tiamo1 (68)in #steemzzang • 2 days ago뒷모습꽃이 피면 아름답다 그 향기 또한 마음에 스며든다 그런데 꽃이 지고난 뒤 그 자리도 아름답다 한겨울 우물물 길어 새벽밥 지으며 얼음물에 빨래하며 꿋꿋이 자식을 기른 어머니의 손을 닮은 앙상한…tiamo1 (68)in #steemzzang • 3 days ago땅콩집조용한 오후 봄볕에 참새도 식곤증이 오는지 꼬박꼬박 졸고 있었다. 어디선가 앙칼진 음성이적막을 찢는다. “너희만 쓰라는 마당이냐?우리가 한 달에 몇 번이나 차를 댄다고 이러느냐?” “우리 애들이…tiamo1 (68)in #steemzzang • 4 days ago잠들지 못하는 시간밤이 제법 깊었는데 어둠 속에서 간판이 졸린 눈을 비비고 서있다. 밥을 먹을 사람들은 벌써 다 먹고 집으로 갔을텐데 잠들지 못하는 시간 선채로 밤을 밝히고 있다.tiamo1 (68)in #steemzzang • 5 days ago봄하늘파랗게 맑은 하늘이 봄을 펼치고 있다 도랑섶에 버들강아지도 반들거리는 고운 털이 봄볕에 빛나고 참새들이 마른 가지에 앉아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tiamo1 (68)in #steemzzang • 6 days ago점검중엘리베이터 점검중이다 처음엔 10분이면 돈다고 했다 그러다 5분만 또 5분만이다 시간은 가는데 열리베이터는 요지부동이다 짐도 있고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문이 열려서 타려고 하니 타지 말라고 한다 그럼 나는 언제 가는 거야tiamo1 (68)in #steemzzang • 7 days ago만다라우연히 만다라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처음엔 김성동 작가의 소설 만다라가 생각났다. 불교에서는 특히 깨달음의 여정을 상징하며, 깊은 철학과 조화의 의미가 담고 있다. 종교적인 수행과 명상의 도구로…tiamo1 (68)in #steemzzang • 8 days ago봄날아직은 차가운 땅 봄볕 몇 모금에 꽃다지가 연둣빛 싹을 펼쳤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이파리들이 하늘을 우러르자 하늘도 포근한 바람을 보내 얼굴을 쓸어준다tiamo1 (68)in #steemzzang • 9 days ago저녁 노을수채화처럼 번지는 저녁 노을을 두고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간다. 사람이 한 세상 살다가기까지 파랑같은 세월은 잠시도 머물지 않고 출렁거린다 틈틈이 마음이 쓰인다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고통에 무게를…tiamo1 (68)in #steemzzang • 10 days ago절망의 끝저녁 무렵 다급한 앰블런스 소리가 달린다 누구네 집에 무슨 일이 있을까 하며 큰일이 아니기를 바랬다. 그러나 한 시간도 못 되어 그 바램은 놀라움으로 바뀌었다. 경찰차와 소방차의 경광등이 빛을…tiamo1 (68)in #steemzzang • 11 days ago옛날 과자혼자 사시는 할머니께서 얼마전에 퇴원을 하셨다. 전화를 드리니 어찌나 반가워하시는지 얼마나 집이 궁금하셨을지 짐작이 간다. 병원밥은 때가 되니 어쩔 수 없이 먹기는 하는데 어린 애가 되는지 생급스레 옛날…tiamo1 (68)in #steemzzang • 12 days ago돈 먹는 하마자동차 와이퍼가 또 말썽이다. 작년에도 손을 보았는데 또 무슨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는데 자동차 부품들이 무슨 노조를 만든 것도 아니고 점점 말썽을 피운다. 정답은 이미 나와있다. 새차로 바꾸면…tiamo1 (68)in #steemzzang • 13 days ago봄비어스름을 타고 봄비가 내린다 빗방울 소리에 솔깃 잠을 깬 버드나무 물결위로 허리를 굽힌다 봄비처럼 물결이 되어 냇물따라 흐르고 싶은 마음에 그림자 먼저 물로 들어간다tiamo1 (68)in #steemzzang • 14 days ago자식눈치옛날에는 한 집에 열명이 넘는 아이들도 잘 자랐다. 그렇지만 지금은 두 자매를 키우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닌 것 같다. 두 자매를 피아노 학원에 보냈는데 동생이 피아노에 더 재능이 있는지 먼저 상을…tiamo1 (68)in #steemzzang • 15 days ago하늘의 경고에서 부활의 상징까지…‘붉은 달’36년 만에 정월대보름과 겹친 개기월식 현상에, 붉게 물든 달 ‘레드문’을 향 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오늘 오후 6시 49분 부분식을 시작으로 밤하늘에 우주 쇼가 펼쳐진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tiamo1 (68)in #steemzzang • 15 days ago보름달 없는 보름오늘이 정월 대보름이다 그런데 보름달이 눈썹달이 되고 있다. 정월 대보름과 개기월식이 겹치는 건 1990년 이후 36년 만이라고 합니다. 조금 있으면 달이 완전히 가려지고 붉은 달이 된다고하는데 그 모습을 담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tiamo1 (68)in #steemzzang • 16 days ago아홉차리각자 자기가 맡은 일일 아홉 번씩 일을 되풀이하는 것을 말한다. 선비는 글을 아홉 번 읽고, 나무꾼은 아홉 짐의 나무를 하며, 아낙들은 길쌈을 해도 아홉 바디를 삼고, 심지어는 밥을 먹어도 아홉 번…tiamo1 (68)in #steemzzang • 17 days ago착각오늘이 3월 첫날이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3·1절이다.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는 사람들 당연히 3·1운동 기념식 행렬인줄 알았다. 그런데...tiamo1 (68)in #steemzzang • 18 days ago세월이 주는 훈장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늙어간다 누구나 노화를 피할 수는 없다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도 반백의 머리로 무대에 선다 그의 노화에서 음악 못지 않은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주어진 시간을 혼신의 열정을 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