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100 - 부산, 용궁사
보라색 알약을 삼키고 나서 잠에서 깨어났다.
과거에 머물기를 거부했으므로 새롭게 떠오르는 건 즉흥적으로 즐겁게 시작하자고 마음 먹었다. 용궁사에 가고 싶었다. 우연히 용궁사의 주소가 내 생일이라는 걸 발견했기때문에 그 지점에 몸을 두고 싶었다. 평소 때라면 집에서 커피를 마실 시간이었다. 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다가 보라색을 보았다. 하트모양이었다. 토끼가 잘 따라오고있다는 표시를 해두었구나!
몇 시간 뒤에 용궁사 해수관음대불에 깃든 보라색의 원형을 포착했다. 해수관음대불이 세워진 지 사흘 째 되는 날 무지개빛이 방사되었다는 전설이 있다는 걸 나중에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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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군요. 그리고 그 감수성이 대단하십니다.
해수관음대불의 무지개가 닿길 바랍니다:-)
제게는 초콜렛 향기가 나는 보라색 꽃이 왔어요!
양자 토끼가 퀀텀점프를 하며 돌아다니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