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을 잤다.
늦잠을 잤다.
그 달콤한 시간을 놓쳐 버렸다.
깨어보니 6시가 살짝 넘었다.
허둥대며 옷을 입고 나섰다.
늦잠 덕분에 아내가 길동무를 해주니 친구가 생겼다.
같이 걷는 것도 좋기는 하다.
그러나 가장 추운 시간에 나서는 기분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바람까지 분다.
춥다.
그렇지만 먼동이 터오는 것도 보았고 8시 가가이에서는
아침해가 큰 산에 비치는 것도 보았다.
아침에 뜨는 해를 본 것이 얼마만이 가 싶다.
정말 오랜만이다.
떠오른 해는 봤어도 뜨는 해를 보기는 몇 달 만이지 싶다.
걸어보니 일찍 나선 것처럼 좋지는 않다.
일찍 나서면 소설 한 편은 집중해서 들을 수 있는데 늦게 나가니 간섭이 많다.
깊은 밤 시간의 걷는 맛이 역시 최고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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