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도 보고 나비도 보았다.

in #zzan15 days ago

잠자리다.
이슬을 먹고 쉬는 것인지 꼼짝 안 한다.
그래도 다가서기가 두렵다.
괜히, 이슬에 취해 곤한 잠을 자는 것을 방해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이상 다가가지를 않았다.

나비도 보았다.
나비도 잠자리처럼 이슬을 먹고 취한 듯하다.
예전에는 흔한 게 잠자리요 나비였는데
이제는 그런 느낌이 없다.
아무래도 개체수가 줄어든 거 같다.
오죽하면 반딧불이 역시 사라져서 귀한 것이 되었겠는가

나비 날개 위쪽으로 풍뎅이인지 쉬파리인지 보인다.
아님 다른 이름의 것인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을 때는 못 봤는데 지금 보니 보인다.
저건 뭘까...

이제 봄이 깊어가고 여름이 올수록 잠자리도 나비도 많이 보겠지만
해충들도 덩달아 기승을 부릴 것이다.
오늘도 풀숲이 우거진 옆을 지나는데 눈앞에서 수만은 날파리들이 날아다녀
이게 뭐지 했다.

어떤 경우는 입이나 코로 들어가고 심지어는 눈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그럴때는 아, 이런 거 어떻게 없애지 하는데 사실 세상살이가 이쁜 것만 보고는 살 수가 없다.

빈대 잡는다고 초가 삼 칸 태운다는 말이 잇듯이 해충을 퇴치한다고 하는 행위들이 익충까지 몰아내는 경우가 되기도 한다.
농약을 한창 많이 쓰던 시절에 그런 부작용이 많아서 지금은 농약도 저독성이나 환경 친화적인 농약으로 개발되고 발전되어 왔다.

세상의 모든 악을 뿌리 뽑을 수 없듯이 해충 역시도 그렇다.
공존이 중요한데 문제는 해충들이 익충들보다 생명력이 강해 보여서 문제이기는 하다.

올여름 해충으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예방 접종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스친 여러분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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