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만도 지났지...

in #zzan25 days ago

들에 나가면 밭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붓꽃
어릴대는 만년필 꽃이라고도 했던 기억이 있다.

붓꽃을 좋아하면 공부를 잘한다며
대문 근처 울타리 옆에다 심어주시기도 했다.
그런 꽃을 며칠 전 밭에 가다가 봤다.

밭둑 넘어 풀숲에서 무리를 이루어 피어있는 꽃이 너무나 반가워
풀숲을 헤치고 들어가 보았다.

그런데 뱀이 무서워서 금방 나왔다.
뱀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는데 사실 무섭다.
언젠가부터 뱀도 늘어난 거 같단 생각이 드는데
이게 생태계 복원이 되는 건지는 모르나
확실히 논에 농약을 덜 치기는 하는 거 같다.

들이나 산에 가면 이젠 뱀조심도 각별히 해야 하는 때다.
괜히 꽃이 예쁘다고 맛있는 열매가 있다고 무턱대고 풀숲에 들어가면 안 된다.
그러고 보니 뱀딸기 따먹던 것도 생각난다.
이제 봄도 깊어 여름으로 접어드는 거 같다.
허긴 입하는 물론 소만도 그제 지나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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