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

세무조사/cjsdns

느닫없이 세무조사 통지가 나왔다.
5년 전에 매도한 토지에 대해서 조사를 한단다.
한 번에 판 것이 아니라 기획부동산에서 수회에 걸쳐서 가져간 것이
내가 그들에게 매각한 가격과 그들이 팔아먹은 가격의 차이가 워낙
많이 나니 내가 의도적으로 세금을 탈루할 목적으로 그런 식으로
팔아먹었는가 의심을 하는 눈초리다.

기획부동산 업체에서 사간다 하기에 한꺼번에 다 사는 줄 알았더니
그 사람들은 토지를 한 번에 매입해가는 것이 아니라 무작위로 전화를
돌리거나 광고를 해서 있는 호재를 뻥튀기해서 팔아먹는데 재주가 좋기는
한가 봅니다. 내게서 3만 원에 사간 땅을 바로 12만 원에 팔아먹는 재주가
보통이 아닙니다.

그렇다 보니 내가 오히려 의심을 받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사실을 파악하면 아니라는 것이 금방 나오는 것이지만 5년이나 지난 일이니
이것저것 소명하려니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제일 무서운 곳이 세무서이니 큰맘 먹고 며칠 준비한 서류를 가지고
다녀왔습니다.

보완 서류를 더 챙겨서 팩스로 넣어 달라는데 그게 쉽지는 않네요.
그러나 저러나 세무서도 옛날 세무서는 아닌 듯합니다. 옛날에 세무조사를
받아보면 잘못도 없이 죄지은 기분이 들었는데 요즘은 일단 상냥하고 설명을
잘하여주니 옛날 분위기는 아니고 세무서도 시민들과 가까이 있는 서비스
기관으로 느껴지네요.

사업을 하면서 잘 나갈 때 한때는 세금 내는 것이 자랑스러울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하나 정리를 하려니 제일 걸리적거리는 게 세금이네요.
생각보다 억울한 세금도 많고 몰라서 절세를 못하는 것도 많고 그러네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적당히 법도 알아야 하고 절세 방법도 알아야 부를
늘릴 수도 있고 지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보면 막상
일이 닥쳐서 어쩔 수 없이 세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평소에 재테크 못지않게 세테크도 하시기 바랍니다.

아침저녁으로는 다소 누그러진 날씨이나 한낮은 여전히 뜨겁네요
이럴 때일수록 건강 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주변에 감기 몸살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간혹 보이네요. 모든 것은 건강한 몸으로부터 시작이니 스티미언
여러분들 모두 건강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청평에서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