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위기감을 느끼며...

in #zzan5 years ago (edited)

삶의 위기감을 느끼며/cjsdns

애초 이 자리에는 "zzan.hmy계정 이달의 작가 상금 지금 후 잔여 zzan토큰 소각" 내용이 공지로 올라갈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떡하니 남의 것을 찾아 하고 있더군요. 그 냥 놔둘까도 했으나 나중에라도 zzan 토큰 소각 내용이 필요할 때, 찾기가 쉬울 거 같아서 옮겼습니다.
https://www.steemzzang.com/zzan/@zzan.admin/zzan-hmy-zzan

그렇다고 이 자리를 '삭제했습니다.' 이렇게 해놓는 것도 을씨년스러울 거 같고 하여 수정해 봅니다.

어제오늘은 위기감을 많이 느끼는 날입니다. 위기감을 느끼는 게 어제오늘이지만 이런 위기를 조장한 것은 내가 살아온 여정에서 만들어 지거나 삶을 등한시하여 필연 자생적으로 생겨난 것이란 생각에 일종의 자괴감마저 들게 됩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첫 번째가 아는 게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며칠 전에 쓴 글에 "들어있는 건 박 속만도 못한 것 같다는 생각으로 바람 든 무처럼 서있는데 이런 나를 아들놈들은 위로를 하려 오기나 하려나, " 이런 말로 마무리한 적이 있습니다.

https://www.steemzzang.com/hive-196917/@steemzzang/2b6vcn

이런 생각이 드는 원인은 아무래도 무력감 같은 것이 많은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까지는 아니라도 떨어지는 인지능력이나 이해가 더디거나 아예 어렵게 느껴지는 것들 특히나 접해보지 못한 신조어로 된 기능이나 기술 도구 이런 것들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안 해도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한 것들이 이제 그걸 배워서 뭐하겠다고 했던 것들이 사는데 지장이 없는 것이 아니라 뭔가 해보려면 발목을 잡는 것들이 바로 그런 것들입니다.

그래서 늦었지만 하나라도 배워야 할거 같다는 생각에 오늘 컴퓨터 OA마스터라는 과정에 등록을 했습니다. 솔직히 들어도 배워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은 못 가져도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엑셀이 뭔데 파워 포인트가 뭔데 이러지는 않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내가 이런 자극을 받은 것은 사실 "줌콜"이란 말을 몰라서 크게 한방 먹고 헛발질만 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서입니다. 아닌 척하고 이런 걸 숨기다 보면 계속 그럴 것이고 그렇다 보면 영원히 바보 소리 들어야 할 거 같고, 아예 지금 바보 소리 들어도 좋아하고 묻고 배우다 보면 영원히 바보가 되는 길은 비켜설 것 같아서입니다.

지금에서 돌이켜 보면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 기회가 없었다는 것도 핑계 같습니다. 핑계를 댈만한 거리가 있었기에 그것으로 위안 삼으며 보낸 날들이 지금에서 보면 후회라기보다는 회한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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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wishes for the #zzan community!!
Regards!
@tipu curate
!trdo

늘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well wishes and support!!
Much joy and good winds for you!!

공부를 시작하시는 거에요? 놀라운 천운님. 힘차게 응원합니다.

공부는요,
척이라도 해볼까 하는 감정
복잡 미묘한
자기 질책이라고 보입니다.

네 .... 또한 후회는 항상 늦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곳이 새로운 희망이 있지요.

새로운 것은 확실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