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라이프) 한 그루의 귤나무를 심다 - 어제 다 못 쓴 2편
포스팅 할 것이 여러 개 있는데, 시스템이 받쳐주질 않는다.ㅜㅜ
어쨌든 어제 다 못 쓴 귤나무 이야기를 마저 써 볼 생각이다.
이건 우리가 제주도에 이사와서 처음 심은 나무이다.
흔히 낑깡이라고 부르는 작은 귤같은 것이다. 방울토마토 만한 귤이 달린다. 그리고 실제 이것의 이름은 '금귤'이다.
제주도에 이사오면서 항상 머릿속에 맴도는 노래가 있었다.
"떠나요~ 제주도~"라고 부르는 '제주도의 푸른 밤'이라는 노래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를 생각하면 떠올리는 노래일 것이다.
이 노래 중간에 이런 가사도 있다.
'낑깡밭 일구고 감귤도 우리 둘이 가꿔봐요~'
그래서 우리는 제주도에 이사와 처음 맡는 봄에 이렇게 낑깡나무를 사다가 심었다.ㅋ
첫해에는 1cm도 자라지 않는 것처럼 아무런 변화가 없던 나무에서 다음해에는 낑깡이 3개 달렸었다.
그러더니 올해는 7개 정도 달렸다.
현재도 나무에 달려있는데, 장에 요즘 낑깡이 나온 걸 보면 우리도 곧 따서 먹어도 될 듯하다.
이 낑깡나무는 우리가 심고 약을 치지 않고도 잘 길러냈다.
아마도 약 없이 자라는 나무가 될 수도 있을 듯하다.
귤나무는 매우 느리게 자라는데, 이 낑깡나무도 매우 느리게 자란다.
3년이 되었는데도 한뼘도 자라지 않았다.
천천히 자라도 좋으니 튼튼하게만 자라주면 좋겠다.
이번에 장에서 사온 감귤나무를 이렇게 잘 심었다.
아마도 요 상태로 일년 동안 1cm도 자라지 않고 가만히 있을 것이 분명하다.
화단에 풀도 계속 키우고 우리집 담을 뒤덮고 있는 담쟁이 잎이 가을에 떨어지면 그것도 화단에 쌓아서 묵히고 그랬다.
작은 화단이지만 흙이 포실포실하니 상태가 아주 좋아졌다.
화단을 깔끔히 관리하면 보기는 좋지만 흙이 점점 단단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작은 땅이지만 죽은 땅이 된다.
다행히 화단 가꾸는 데에 있어서 너무도 게으른 우리 탓에 우리 화단은 살아 숨쉬는 흙이 되었으니, 이 귤나무도 약 치지 않아도 잘 자라는 나무가 될 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낑깡밭 일구고 감귤도 우리 둘이 가꿀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
그나저나 얼른 시스템이 안정이 되어야 귀농일지도 쓰고, 달리기 이야기도 쓰고, 플룻 배우는 것도 쓰고 그럴텐데...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여행도 못하는데, 전에 다녔던 여행기도 정리하고 싶은데...
언제쯤 맘놓고 글을 쓸 수 있을런지...
Hi! Did you know that steemit.com is now censoring users and posts based on their opinions?
All the posts of these users are gone!
https://github.com/steemit/condenser/commit/3394af78127bdd8d037c2d49983b7b9491397296
Here's a list of some banned users:
'roelandp', 'blocktrades', 'anyx', 'ausbitbank', 'gtg', 'themarkymark', 'lukestokes.mhth', 'netuoso', 'innerhive'
See anyone you recognize? There could be more, they also have a remote IP ban list.
Will you be censored next?
Zzan에는 글 괜찮게 올라가는 거 같아요. ㅎㅎ
며칠 동안 보팅도 안되고 뱅글뱅글 돌기만 하던데....
이제 좀 나아졌나요??
제가 스팀잇을 하는동안 열매 맺는걸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귤 하나만 주세요? ㅎㅎ
여지껏도 꾸준히 하셨는데, 귤 열리는 것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오옷~ 신기합니다 !!3년동안 한뼘도 자라지 않는다니~ 엄청나게 느린 성장이네요 ㅎㅎㅎㅎ
자라는 것이 느리긴 하지만 바람 많은 제주에서 잘 자라는 거 보면 생명력은 강한 거 같아요.^^
낑깡이 작아도 연양가는 더 있다고 하던데요.
아, 그런가요?
전 낑깡이 껍질채 먹는 과일이어서 좋더라구요.
아마도 그래서 영양가도 더 있겠죠?ㅋ
가끔 접속되지 않는 경우는 있어도 별문제 없이 포스팅이 되던데, 하이트님은 포스팅 하는데 자꾸 문제가 생기는 모양이네요.ㅜㅜ
뭐가 문제인지... 오늘도 사진이 잘 올라가지 않아서 한참을 애를 먹었네요...ㅜㅜ
어릴땐 낑깡을 참 자주 접할 수 있었는데 오히려 성인이 되어서는 거의 볼수가 없네요..
요즘 제주도 마트에는 낑깡이 아주 많이 나온답니다.
아마도 낑깡이 작아서 농사지을 때 품이 많이 들어서일까요?
요즘 워낙 큰 귤들이 많이 나오니까요.ㅋ
진실로 제주인이십니다.^^
낑깡밭 일구고 감귤도 우리둘이 가꾸면 제주인 되는 거 맞죠?ㅋㅋㅋ
선주문 1박스 합니다 ㅋㅋㅋ
완전 장기전입니다.ㅋ
아마도 저 귤은 오이님 결혼도 하시고 토끼같은 애들도 생길 때쯤 드실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