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미음처럼>
---박 준---
마음을 미음처럼 끓여야지
멀리 지나던 누가 보면 서린 안개인지
피는 아지랑이인지도 모르게
한 솥을 해서 올려야지
지난겨울의 수선들을 그러모으듯
한 방향으로 회회 저어야지
딴청을 피우다가도 다시 되작거려야지
고운체도 미리 준비해야지
단단히 받쳐 두고 오한처럼 오르는 김에
고개를 파묻고 이제 다 잊었다고
무엇 하나 생각도 나지 않는다고 여겼던 것들,
거기서 남은 앙금이나 건져 봐야지
너무 되지 않게 더운 물을 부어야지
묽어져야지 더 묽어져야지

시는 확실히 어려워요 한번 읽어서는 의미를 이해를 못해서 몇번씩 읽는 경우도 있는데 그래도 확실히 시인의 의도를 파악하기가 어려운 시도 많네요.
작가를 떠난 시는 독자의 것이지요. 느끼신 것...
그것이 시겠지요.^^
마음을 미음처럼…라임도 적용된 것 같고…
당연시 하지 말고 끊임없이 들여다 보고 관심을 가지란 것처럼들리네요, 저한테는…
제가 요즘 이런 생각을 해서 그런가 봅니다.
미음을 긇이듯 마음이 묽어지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