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229. 정답 발표
오늘이 단오입니다.
예전 같으면 단오는 정월 대보름이나 한가위 같은 명절이었다고합니다. 특히 여인들이나 평민이하 하층 계급까지 두루 즐기는 명절이었다고합니다. 여인들은 이른 아침 창포물에 머리감고 상춧잎에 고인 이슬에 분을 개어 발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네를 타고 놀았고 남자들은 씨름을 하고 천렵도 했다고합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이 약쑥을 비롯한 약초를 채취해서 한 해동안 쓸 약을 준비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요즘은 누구나 아침에 샴푸는 물론 샤워를 하고 하루를 시작하고 약초를 구하지는 않아도 백신을 맞고 며칠 씩 후유증에 시달리며 코로나에 대응하는 준비를 합니다.
생각해 보니 옛날 단오가 훨씬 멋진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나름의 멋스러움을 만들며 살아야겠습니다.
정답은 꼴뚜기, 망둥이입니다.
‘꼴뚜기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꼴뚜기는 오징어와 비슷하게 생긴 연체동물입니다. 큰 오징어의 새끼를 꼴뚜기라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보통 젓갈로 먹기도 하고 조림을 해도 맛있어 저는 도시락을 쌀 때 준비하기도 합니다. 아마 작고 먹을 게 별로 없어서 이런 말이 나온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꼴뚜기가 이런 말을 들으면 상당히 불쾌하게 여길 것 같습니다.
그 뿐인가요?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말은 변변찮은 주제에 격에 맞지 않게 망신스러운 행동으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나 행동을 비유할 때 쓰는 속담입니다. 한마디로 주제를 모르고 날뛴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망둥이는 원래 잘 뛰는지 몰라도 꼴뚜기는 평소 자주 보는 망둥이 흉내를 내도 크게 허물이 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비난이 쏟아지는 것을 감내하기에는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겠지요.
꼴뚜기가 뛰는데 망둥이 뛰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뛰었을 때 나타나는 결과가 터무니 없이 부족하기에 그런 평가가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자신이 꼴뚜기인지 망둥이인지조차도 모르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는 아침 방송에 이제 대선이 다가오는 게 아니라 시작 되었다는 말을 합니다. 우선 자신이 꼴뚜기인지 망둥이인지 스스로 구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봅니다.
- 정답자 선착순 2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정답이 아니거나 지각을 하신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230회에서 뵙겠습니다.
이달의 작가 공모는 잠시 중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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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