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25. 정답 발표
추위가 조금 누그러지면서 또 눈이 내립니다. 올해는 눈이 자주 내리면서 많이 내립니다. 오늘은 또 얼마나 내릴지 모드지만 당장 출근하는 사람들이 걱정이다. 새벽부터 눈 치우는 소리가 들리지만 아직 제설차는 보이지 않는다.
오늘도 당장 나갈 일이 있는데 차를 가지고 가야하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나 그것부터 걱정이다. 집앞에 지팡에 의지해 겨우 걸음을 떼며 한의원을 가는 어르신들이 불안하고 어제 늦은 시간에 배달한 그릇을 수거하는 배달원의 오토바이가 불안을 더 한다.
수은주는 아직 영상으로 올라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눈은 쌓이는데 봄은 더 그리워진다.
정답은 소한, 대한입니다.
‘소한의 얼음 대한에 녹는다.’
소한이나 대한은 우리나라 겨울중 가장 추운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소한이나 대한에 얽힌 속담도 많이 있고 재미있는 얘기도 많이 듣게 됩니다.
문자상으로도 당연히 대한이 소한보다 더 추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한이 더 춥다는 내용으로 나오고 대한은 감히 소한을 이길 수 없다는 의미가 담긴 말이 많이 있습니다. ‘대한이 소한이한테 왔다가 얼어죽었다’는 말도 있고 ‘소한에는 소가 얼어 죽고 대한에는 대동강 물이 풀린다’는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대한을 마치 키 큰 사람 싱겁다는 식으로 몰고 가는 느낌입니다.
마치 우리 전래 동화에 나오는 호랑이를 속여먹는 토끼처럼 비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토끼는 소한이고 호랑이는 대한이라는 거 설명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소한이고 대한이고 다 추워서 그런 말이 있으나마나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소한의 얼음 대한에 더 두꺼워진다고 해야하겠습니다. 거기에 눈까지 쌓이니 마음은 이래저래 심란해집니다.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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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426회에서 뵙겠습니다.
제40회이달의작가상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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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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