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7 : 요단강 건너는 방법은 반야밖에 없다.

in #kr4 months ago

참새 2 마리가 동전 몇 푼에 거래될 수 있는 것

필자가 어릴 적에는 참새구이집이 참 많았다.
그리고 산탄총이라는 것을 한국인이 개발해서 참새잡이에 사용되는 총으로 널리 전 세계에 알려지기도 했다.

그런데 성격책 마태복음 10장 29절에 이런 말이 있다.

“참새 두 마리가 동전 몇 푼에 거래되고 있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 참새 한 마리도 총이나 활에 맞아 땅에 떨어지는 법이 없다.

하느님은 너희 머리카락 개수도 다 세고 계신다. 그러므로 두려워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들보다 더 귀하느니라”

성경에 나오는 너희 아버지. 즉 하느님은 누구인가?
우리들 자신이다
그 우리들 자신은 어디에 있는가?
반야로 요단강을 건너야 만날 수 있다.

우리의 육신 넘어 법신이 하느님이며, 너희 아버지다.
아니 더 정확히는 우리는 그 아버지 혹은 어머니의 아들 딸이다.

그 아들 딸이 반야로 아버지 어머니를 볼 때, 비로소 아버지 어머니와 하나인 자기 자신을 알 수 있다.

이 것은 인식하는 것이 아니다
이 것은 ‘자기 앎’이다.

인식은 보는 자와 보이는 자가 나뉘어 있을 때다. 그래서 반야가 필요하다
그러나 내 안의 부처님 내 안의 하느님은 인식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그냥
그냥 알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자기 자신에게 가르치지 못하면 지금부터 나오는 인욕(忍辱)바라밀. 쉽게 말하면 원수를 사랑하라! 가 실천될 수 없다.

인욕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A는 A가 아니다! 라고 밖에 인간의 언어로 말해질 수 밖에 없다.

須菩提 忍辱波羅蜜如來說 非忍辱波羅蜜.
수보리 인욕바라밀여래설 비인욕바라밀


어느 시절에 ‘가리왕’이라는 자가 수행자였던 부처님의 몸을 칼로 마구 베어버린 적이 있었나보다. 갈가리 찢어 죽인다! 라는 우리나라의 험악한 욕이 아나 여기서 시작되었나보다.

그런데 자기 몸을 이리 저리 마구 칼로 찌르고 베어버리는 가리왕은 가해자이며, 부처님은 피해자일 것 같은데 아무런 원한의 마음이 나지 않았다고 했다.

어떻게 가능하지?
동전 몇 푼에 거래되는 참새의 생사를 다 아는 존재. 우리들의 머리카락의 수를 다 셀 수 있는 존재. 그렇게 모든 것을 다 알고 다 보는 존재의 의식에서는 가리왕의 분장을 한 부처님이 부처님을 칼로 찌르고 베고 한 것이다. 이 경지는 일주만 안에 들어와서 긍정과 부정,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영역을 넘어선 의식세계에서만이 가능하다

그런데..그건 그렇다고 쳐도..

얼마나 아팠을까? 그걸 어떻게 참았을까?

답부터 말하자면 하나도 안 아팠다고 한다.
우리는, 우리의 의식세계는 5개의 감각기관만이 동원된다
그런데 실상 완벽한 우리 몸의 감각기관은 47개를 더하여 총 52개의 감각기관이 있다고 한다.
아픔 즉 통각(痛覺)은 5개의 감각기능 중 하나이다.
나머지 47개의 감각기관이 다 열렸을 때 그 통각을 없애는 다른 감각작용이 발동이 된다고 한다.

필자는 아직 모른다. 이 경지를 <증지소지비여경>이라고 한다고만 들었다.
자신이 체험하여 증명한 경지에서만 알 수 있다는 뜻이다

何以故 須菩提 如我昔爲歌利王 割截身體 我於爾時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하이고 수보리 여아석위가리왕 할절신체 아어이시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何以故 我於往昔 節節支解時 若有 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應生嗔恨.
하이고 아어왕석 절절지해시 약유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응생진한.


이렇게 어느 생에서선가 인욕만을 체험하여, 그 때 생기는 감정을 소화하는 것을 테마로 한 생의 몸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한다. 그 때 자신이 인욕선인이었다고 한다.

그 때도 반야의 수행을 하시어
나와 남
남자와 여자
성공과 실패
복과 화
진실과 거짓
의 일주문 밖 상대성의 세계에서
그렇게 대응하는 대응물이 결국 하나였음을 체험하는 것을 수제로 환생하여 공부한 적이 있었나보다.

바라밀은 내가 알고 있는 그릇된 인식하의 나에서
내가 잊고 살았던 참된 나로 건너갈 수 있게 하는 징검다리이며, 다리다
그 반야의 수행이 진화되어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카를 융은 ‘개인화’라고 했다.
카를 융의 정신적 스승인 프리드리히 니체도 그랬다.

202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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