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 수확

in #avle-pool12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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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에 심었던 쪽파를 수확했다. 좀 늦은 감이 있다. 늦어질수록 억세지기 때문이다. 쪽파는 심기도 간단하고 심고 나서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잘 크는 범생이 작물이다. 다만 수확한 후 잔 손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확할 때는 좋지만 요리라도 하려면 겉 껍질도 신경 써서 벗겨내야 질기지 않다. 간혹 손질하는 와중에 벌레를 보면 순간 소름이 돋는다. 뿌리는 잘 씻어서 말린 후 생강과 함께 끓여서 차처럼 마시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특히 겨울을 지낸 파 뿌리는 추위를 견뎌 냈기 때문에 따뜻한 성질이 강하고 뿌리가 수염처럼 퍼져 있어 발산하는 효과가 있다. 저녁으로 부침 가루를 사다가 쪽파 전을 부쳐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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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완두콩이 잘 자라고 있다. 아직 철조망으로 손을 뻗지 않고 있지만 다음 주면 아마 그곳으로 뻗어나갈 것이다. 두둑에 심어 두었던 감자도 제법 싹을 키워 초록 텃새 풀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 아마 다음 주 정도면 감자 순을 뽑아 옮겨 심기를 하고 두둑정리를 해야 할 것이다. 소루 쟁이를 뺀 다른 텃새풀은 아직 억세지 않다.


甲辰農記


밭을 갈며 | 말미잘 감자 모종 심기?| 수줍은 꽃마리 | 감자와 완두콩 싹 | 쪽파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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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완두콩을 누르지 않길….

파값이 오르니 돈버시는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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