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일거리(消遣) 3

in #health7 days ago (edited)

시를 짓는 사람이 우연히 시구를 얻어 종이를 펼쳐 적는다. 한 두 명의 오랜 친구와 감상하며 잘 썼으니 못 썼으니 따지지 않고 그저 흥겹게 즐기면 된다. 제목을 뽑거나 운을 맞추어 시를 짓는다면 한번에 뜻을 맞추기 어려운데 제목에 비추어 장수를 빌거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은 속 뜻을 그대로 따르기 어렵다.
 
能詩者偶爾得句,伸紙而書,與一二老友共賞之,不計工拙,自適其興可也。若拈題或和韻,未免一番著意。至於題照,及壽言挽章,概難徇情。

옛 문인들이 나이 들어 시를 짓고 풍류를 즐기는 세태에 젊은 시절처럼 무리해서 애쓸 필요 없이 그저 모임을 즐기라는 뜻 같다. 지금 시대로 말하자면 놀이에서 승패에 열을 낼 필요 없이 놀이 자체를 즐김으로써 마음의 순화를 조언한 뜻으로 이해된다. 젊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승패의 결과에 따라서 감정이 개입되면 건강에 이롭지 못하다.


노노항언(老老恒言)


노노항언(老老恒言)을 시작하며 | 자산의 머릿말(慈山序) | 개꿀잠(安寢) 1, 2, 3, 4, 5, 6, 7, 8, 9, 10, 11 | 아침 적응(晨興) 1, 2, 3, 4, 5, 6, 7, 8, 9 | 세수(盥洗) 1, 2, 3, 4, 5, 6, 7 | 음식(飮食) 1, 2, 3, 4, 5, 6, 7, 8, 9 | 먹거리(食物) 1, 2, 3, 4, 5, 6, 7, 8 | 걷기(散步) 1, 2, 3, 4, 5 | 낮잠(晝臥) 1, 2, 3, 4, 5, 6 | 야좌(夜座) 1, 2, 3, 4, 5, 6, 7 | 편히 지냄(燕居) 1, 2, 3, 4, 5, 6, 7, 8, 9 | 마음 살피기(省心) 1, 2, 3, 4, 5, 6, 7, 8, 9, 10 | 손님 맞이 (見客) 1, 2, 3, 4, 5, 6, 7, 8 | 외출 (出門) 1, 2, 3, 4, 5, 6, 7, 8, 9, 10 | 질병의 예방 (防疾) 1, 2, 3, 4, 5, 6, 7, 8, 9, 10, 11 | 약은 신중하게(愼藥) 1, 2, 3, 4, 5, 6, 7, 8, 9, 10, 11 | 소일거리(消遣)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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