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체인이 분리된다고 하는데 걱정하실 필요 없다고 봅니다.

7월 4일에 새로운 체인이 분리된다. Blurt와 Zapata라고 한다.
이 두체인의 분리를 두고 우려들이 많은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두체인의 분리로 인해 스팀은 별로 영향을 받을 일이 없을 것 같다.
위의 두 체인이 거래소에 상장이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만일 상장이 안된다면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누가 돈도 안되는 일에 매달려 있겠는가?

스팀이 출범한지 약 4년동안 지켜보면서 블록체인으로 SNS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SNS는 기본적으로 중앙집권인 시스템을 갖추어야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것 같다. 페이스 북이 검열이니 뭐니 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그나마 건재할 수 있는 것은 신속하고 효율적인 중앙의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은 효율적인 관리과 신속한 처리가 어렵다. 그래서 블록체인이 기존의 인터넷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을 모두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으로 쇼핑몰은 하기 어렵다. 블록체인으로 네이버 같은 포탈을 대체하기 어렵다.

블록체인이 기존의 모든 인터넷 사업을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어려운 것이다. 최근 Defi가 뜨는 것은 그것이 블록체인의 특성에 가장 알맞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SNS는 블록체인으로 하기에 효율적인 프로젝트는 아닌 것 같다. 원래 스팀을 만든 댄도 스팀잇을 SNS 자체보다는 스팀과 스팀달러를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려고 했던 것 같다. SNS보다 암호화폐의 유통을 위한 수단으로 스팀잇을 생각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기명이고 스팀잇은 익명이다. 기명으로 기사를 작성하면 많은 사람이 믿고 볼 수 있다. 그사람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으로 쓰는 기사가 대중의 신뢰성을 얻기는 쉽지 않다.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eos의 보이스는 신원인증을 한다. 사실상 기명으로 될 수도 있다. 그러면 블록체인 SNS의 장점인 검열저항성이 상실될 수도 있다. 블록체인 SNS에서 익명을 사용하는 이유는 검열을 받지 않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4년이 지났지만 아직 블록체인 SNS는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아직 분명하지 않다. 이런 시점에서 블러트가 나오던 자파타가 나오던 별 차이는 없다고 본다. 오히려 이것 저것 많이 나오다 보면 새로운 모델이 뜨게 되어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러다 뭐 하나가 대박을 치게 되면 스팀을 들고 있는 우리 모두도 따라서 대박이 되는 것이다.

만일 블러트나 자파타가 새로운 모델로 성공을 하면 그게 우리한테는 좋은 것이다. 문제는 블러트와 자파타가 기존의 스팀잇이나 하이브로 똑 같은 방식으로 체인을 분리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블러트와 자파타가 단순한 포크를 넘어 새로운 혁신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다른 블록체인 SNS가 체인분리하면 분모가 작아진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워낙 얼마되지도 않는 커뮤니티가 나뉘어지면 얼마나 더 작아지겠는가.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현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변화가 더 필요하다. 변화는 경쟁을 초래할 것이다. 경쟁이 없으면 발전을 하지 못한다. 사용자들은 블러트가 좋으면 거기로 가면 된다. 기능이 떨어지고 서비스가 못하면 도태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스팀잇이건 하이브건 예외가 아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재단도 정신차리고 지속적인 혁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미 스팀잇 가입이 쉽게 되었다고 한다. 그것만해도 큰 변화가 아니겠는가? 재단과 저스틴이 앞으로 스팀잇을 어떻게 만들어 가려고 하는지는 잘 알기 어렵다. 그러나 우선 많은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려고 하는 것 같다. 그 첫번째 작업이 가입을 쉽게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한다.

곧 이어서 다른 조치들도 진행되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조치들은 블러트와 자파타 같은 새로운 블록체인 SNS가 나타날 수록 더 빨리 진행될 것이다. 다음에는 스마트컨트랙트를 얹으려 할지도 모를 일이다.

새로운 체인이 분리된다고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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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뭔가가 없다면 기존 것들도 있는데 굳이? 가 될테니 새로운 것이 있어야 될거고, 잘 확산된다면 스팀에서도 받아들여서 잘 나아가면 좋겠네요 ㅎ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우려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랍니다 ㅜㅜ 스팀시작한지 얼마안됐어요 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사실 스팀에게 있어서 역사상 최상의 투자시기인지도 모릅니다.

블록체인은 효율적인 관리과 신속한 처리가 어렵다. 그래서 블록체인이 기존의 인터넷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을 모두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으로 쇼핑몰은 하기 어렵다. 블록체인으로 네이버 같은 포탈을 대체하기 어렵다.

그래서,,, 네이버(라인)처럼... 체인을 2개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런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중앙관리와 분산의 조화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아고라님 이런 글들은
정말 상황을 이해하며 정리하는데 탁월한 도움을 주네요!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되겠죠 ~머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