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ano to zanskar

in Wisdom Race 위즈덤 레이스2 days ago (edited)

지구촌(마을)이라고 불릴 정도로 문명이 발달한 지금 이 시대는 물리적 거리보다 문화적 거리는 많이 좁혀졌다. 다른 나라일을 동네 옆집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세상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마음만 먹으면 알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문명화된 나라에만 해당된다. 여전히 현대 문명의 편의성과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지 못한 소박하고 원시적인 마을도 존재한다. 영국의 나이든 피아노 조율사에게 피아노를 한번도 보지 못한 라다크 오지 중의 오지인 잔스카르의 마을 초등학교에 피아노를 설치해주겠냐는 제안을 받아 들이면서 그곳에 100년 가까이된 빈티지 피아노를 분해하여 교통이 불가능한 고산지역에 그 무거운 피아노 부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직접 운반한다. 미친짓이다. 고생끝에 마을 학교에 설치하여 호기심 많은 마을 사람들과 학생들 앞에서 즐겁게 피아노를 연주하기까지의 고단했던 과정을 펼쳐보인다. 부유한 자산가나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관점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쓸모없다거나 답답하게 느껴질지 모르겠다. 뭐든지 돈이면 해결되거나 행복의 무게 중심이 되는 공허한 욕망에 비하여 소박하지만 진지하고 고단하지만 즐거워하며 하나의 목적을 위해 그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효율적인 삶을 지향한다면 이러한 여정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무엇을 위한 효율적인 삶일까?

증폭된 공감(감동)을 위한 조건

  1. 5000m이상 고산 지대에서 20분 정도 걸어 본다. 이걸 무거운 짐들고 3일을 간다고 생각해 보라. 숨쉬기도 힘들고 햇볕은 따갑다. 걸을 때마다 먼지는 심하다.
  2. 얼굴도 모르는 오지 마을 사람들에게 피아노를 들려주기 위해 이렇게 개고생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나의 반성문: 힘들 때 주위 사람에게 짜증내고 불평한다. 이 과정에 참여한 모두는 이러한 역경을 유쾌한 놀이로 승화하고 유머를 잃지 않는다. 피하지 못하는 고통이라면 즐겨야 한다. 이러한 마음은 삶의 과정 속에서 늘 연습해야할 의무이자 가치다.


Nomad Film Festival


[소개] 집시 영화제 (라다크 정신) 1 | 라마와 린포체(툴쿠)의 차이 | 라다크 가면 춤 전통 | 소년 라마 | 노마드 필름 페스티벌 25일 토요일, | 26일 일요일 상영 작품 I Nomad Film Festival 첫날 후기 | Piano to zansk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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