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다시오면
그대 다시 오면
1
얼마 전 집 아주 가까운 곳에 스타벅스, 멕도날드, 코지하우스 이렇게 프렌차이즈 전문점이 생겼다. 주위 산동네가 허물어지고 6,000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소규모 음식점이 생겼으나 얼마 못 버티고 문을 닫았다. 그러더니 차가 다니는 도로변에 깔끔한 인테리어로 이 프렌차이즈가 약속이나 한듯 연달아 지어지고 나니 밤거리의 조명이 꽤 운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위력이 그만큼 크다. 여기만 잘된다. 아버지께서 멕도날드를 워낙 좋아하시는데 너무 자주 가게 되니 걱정된다. 패스트 푸드를 어쩌다 한번 먹는 것은 괜찮은데 너무 자주 가자고 하신다. 주위의 소규모 음식점이 모두 문 닫았으니 가장 가까운 곳을 가려면 적어도 20분이상은 걸어야 한다. 가급적 운동삼아 외식을 하려고 해도 가까운 편의성 때문에 나가면 여기 가자고 하신다. 계속 외출을 못하고 집에만 계셔서 식사하러 나가자고 해도 시큰둥하시는데 멕도날드 가자고 하면 잽싸게 옷을 챙겨 입고 기다리신다. 한 달에 한번 먹던 빅맥세트를 요즈음은 일주일에 2번은 드시는 것 같다. 아마 내가 없을때 혼자 나가서 드시는 것을 생각하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2
어제부터 날씨가 몹시 추워졌다. 오늘이 가장 추운 날이고 내일부터 조금씩 풀린다고 한다. 비닐을 덮었던 배추를 수확했어야 했는데 그놈의 귀챠니즘 때문에 가지 못했다. 모두 얼어죽었을 것 같다. 오늘 중요한 약속이 있어 가지 못하니 내일 어떻게 되었는지 가봐야겠다.
불금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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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이 햄버거를 조금 줄이시고
한식을 더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좋아 하시는 거 잘 드시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