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開封迫頭) - [시네마테크] 문제적 영화-2024 (2025.01.02 ~ 2025.01.26)


[시네마테크] 문제적 영화-2024


새해를 맞은 서울아트시네마는 2024년을 돌아보며 우리에게 중요한 영화적 질문을 던진 최근 개봉작 네 편을 한자리에서 상영하는 “문제적 영화-2024”를 준비했습니다.
<드라이브 마이 카>, <우연과 상상> 등을 통해 공동체의 내일을 걱정스럽게 상상했던 하마구치 류스케는 신작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를 통해 보다 어둡고 추상적인 문제틀을 제시합니다. 어떤 설명도 없이 불쑥 찾아온 기묘한 엔딩 뒤에 우리는 어떤 의미를 독해할 수 있을까요?
홀로코스트를 다시 스크린에 담아내려 시도한 조나단 글레이저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2024년 가장 야심차고 논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영화의 역량과도 밀접하게 관련된 재현(불)가능성의 문제를 다시 한 번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파스칼 플란테의 섬찟한 법정 스릴러 <레드 룸스>는 도발적인 방식으로 이미지를 향한 관객의 욕망을 자극합니다.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이미지와 보고 싶지 않지만 봐야 하는 이미지 사이에서 우리의 마음은 어디로 향할까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숀 베이커의 <아노라>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솔직한 욕망을 가진 여성 주인공의 시끌벅적한 모험과 함께 (의외로) 멜로드라마의 정서를 짙게 자아내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아노라의 발걸음을 따라가는 동안 우리에게 찾아오는 감정의 변곡은 분명 다시 복기할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 상영 일정 : 2025년 01월 2일(목) ~ 01월 26일(일)
  • 상영관 : 서울아트시네마
  • 티켓가격 : 일반 9,000원, 단체 7,000원, 청소년/경로/장애인 6,000원, 관객회원 5,000원

출처 : 서울아트시네마

상영시간표

상영일상영시각상영작
1월 9일 목17:00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1월 10일 금19:30아노라
1월 12일 일13:00레드 룸스
15:30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1월 15일 수17:00존 오브 인터레스트
1월 17일 금20:00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1월 18일 토16:00존 오브 인터레스트
1월 19일 일15:30아노라
1월 23일 목16:30아노라
1월 24일 금16:40존 오브 인터레스트
19:00레드 룸스

상영작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 드라마
    * 일본
    * 106분
    * 12세이상관람가

“그럼 사슴은 어디로 갈까?”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작은 산골 마을에 글램핑장 설명회가 열린다.
도시에서 온 사람들로 인해 '타쿠미'와 그의 딸 '하나'에게 소동이 벌어진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 드라마/전쟁
    * 영국, 폴란드, 미국
    * 105분
    * 12세이상관람가

독일 장교 루돌프 회스(크리스티안 프리델)의 가족이 사는 그들만의 꿈의 왕국 아우슈비츠.
아내 헤트비히(산드라 휠러)가 정성스럽게 가꾼 꽃이 만발한 정원에는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집. 과연 악마는 다른 세상을 사는가?



레드 룸스

    * 스릴러
    * 캐나다
    * 118분
    * 15세이상관람가

10대 소녀 3명을 끔찍하게 살해하고 생중계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슈발리에’.
그리고 슈발리에의 재판을 매회 방청하는 모델 겸 해커 ‘켈리앤’.
심증만 있을 뿐, 물증 없는 재판이 길어지는 가운데 슈발리에를 추종하는 팬들과 희생자 가족이 대립한다.
한편, 존재하지 않는 줄로만 알았던 마지막 희생자 영상이 다크 웹에 등장한다.



아노라


    * 드라마/코미디/로맨스/멜로
    * 미국
    * 139분
    * 청소년관람불가

결코 이 사랑을 놓지 않을 것. 뉴욕의 스트리퍼 ‘아노라’는 자신의 바를 찾은 철부지 러시아 재벌2세 ‘이반’을 만나게 되고 충동적인 사랑을 믿고 허황된 신분 상승을 꿈꾸며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그러나 신데렐라 스토리를 꿈꿨던 것도 잠시,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반’의 부모님이 아들의 결혼 사실을 알게 되자 길길이 날뛰며 미국에 있는 하수인 3인방에게 둘을 잡아 혼인무효소송을 진행할 것을 지시한다.
하수인 3인이 들이닥치자 부모님이 무서워 겁에 질린 남편 ‘이반’은 ‘아노라’를 버린채 홀로 도망친다.
‘이반’을 찾아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싶은 ‘아노라’와 어떻게든 ‘이반’을 찾아 혼인무효소송을 시켜야만 하는 하수인 3인방의 대환장 발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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