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박두(開封迫頭) - [시네마테크] 브루노 뒤몽 특별전 - 균열의 풍경 (2025.01.02 ~ 2025.01.26)


[시네마테크] 브루노 뒤몽 특별전 - 균열의 풍경


서울아트시네마는 2025년의 첫 프로그램으로 “브루노 뒤몽 특별전 - 균열의 풍경”을 준비했습니다. 1월 2일(목)부터 26일(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브루노 뒤몽 감독이 연출한 9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플랑드르>(2006), <하데비치>(2009), <프랑스>(2021) 등 인간 내면의 어두운 모순을 기묘한 블랙코미디적 화법으로 묘사하는 동시에 사회의 뒤틀린 단면을 서늘하게 포착해내는 브루노 뒤몽의 영화 세계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1997년, <예수의 삶>으로 데뷔한 브루노 뒤몽은 낯설고 충격적인 이미지로 시대의 모순을 포착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언뜻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은 ‘평범한’ 풍경 속에 예고없이 틈입하는 폭력, 섹스 등 과잉의 이미지는 영화가 끝나도 사라지지 않는 물음표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 물음표를 따라가다보면 결국 브루노 뒤몽은 세계에 발생한 균열을 누구보다 정면으로 응시하는 감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좀 더 대중적인 화법을 취한 <릴 퀸퀸>(2014), <슬랙 베이>(2016), <프랑스>(2021) 같은 근작에도 이런 성취는 변함 없이 이어져 오며 브루노 뒤몽이 여전히 중요한 작가임을 상기시킵니다.

  • 상영 일정: 2025년 01월 2일(목) ~ 01월 26일(일)
  • 상영관 : 서울아트시네마
  • 티켓가격 : 일반 9,000원, 단체 7,000원, 청소년/경로/장애인 6,000원, 관객회원 5,000원

출처 : 서울아트시네마

상영시간표

상영일상영시각상영작상영시각상영작상영시각상영작
01.0216:30슬랙 베이: 바닷가 마을의 비밀19:30휴머니티
01.0315:30하데비치18:00릴 퀸퀸
01.0513:00프랑스16:00플랑드르19:10휴머니티
01.0817:30플랑드르20:00까미유 끌로델
01.0919:30프랑스
01.1113:30예수의 삶15:40트웬티나인 팜스18:30하데비치
01.1219:00슬랙 베이
01.1617:00예수의 삶
01.1717:30트웬티나인 팜스
01.1813:30하데비치
01.1919:30까미유 끌로델
01.2217:00까미유 끌로델19:30휴머니티
01.2517:00슬랙 베이19:40예수의 삶
01.2613:00트웬티나인 팜스15:40플랑드르18:00릴 퀸퀸

상영작

예수의 삶

    * 드라마
    * 프랑스
    * 96분
    * 청소년 관람불가

술집을 운영하는 어머니와 사는 백수 프레디는 친구들과 오토바이를 타거나 여자친구 마리와 노는 것 외에는 따분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한 이민자 청년이 마리에게 접근하고 프레디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다.
브루노 뒤몽의 장편 데뷔작.
1997년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특별 언급.


휴머니티

    * 드라마/미스터리
    * 프랑스
    * 142분
    * 청소년관람불가

11살 된 여자아이가 강간 살해된다.
조용하고 소심한 성격의 형사 파라옹 드 윈터가 사건 수사를 맡게 된다.
그는 몇 년 전 사고로 아내와 아이를 잃은 후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파라옹은 옆집의 여인 도미노를 좋아하지만 그녀에게는 조셉이라는 애인이 있고, 조셉은 파라옹을 바보 취급한다. 살인범을 잡기 위한 탐문수사가 계속되지만 사건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트웬티나인 팜스

    * 드라마/공포
    * 프랑스, 독일, 미국
    * 119분
    * 청소년관람불가

자동차로 여행을 하던 사진작가 데이빗과 실직자 카티아는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남캘리포니아 사막으로 여행을 떠난다.
트웬티나인 팜스 마을 모텔에 머물며 조슈아 트리 사막을 찾아다니는데, 길을 찾는 도중 말다툼이 벌어진다.



플랑드르

    * 전쟁/드라마
    * 프랑스
    * 92분
    * 청소년관람불가

드메스트르는 프랑스 북부의 플랑드르에서 엄마와 단 둘이 농장을 경영하며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는 우직하고 과묵한 청년이다.
그는 어린 시절 친구인 바르브를 남몰래 사모하지만, 그녀는 친구의 여자친구다.
드메스트르의 마음을 아는 그녀는 간혹 그에게 적선을 베풀듯 몸을 내주는 천연덕스런(?)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남자친구와의 사랑 또한 이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드메스트르는 마을 친구들과 함께 군대에 지원하여 야만적인 살육이 자행되는 먼 전쟁터로 떠나게 되고, 삼총사 중 바르브 혼자만이 남는다.
현재 프랑스의 가장 뛰어난 감독 중 한 명인 브뤼노 뒤몽은 네 번째 장편 <플랑드르>에서 그의 전작들이 보여준 인간본성 및 폭력에 대한 탐구를 계속해 나간다.
광활한 시골 평야를 배경으로 한 인간 내부의 치열한 부대낌이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와 표정, 대사를 통해 전개된다. 뒤몽 영화를 일관적으로 특징짓는 과장 없는 엄격미를 보여준다.



하데비치

    * 드라마
    * 프랑스
    * 106분
    * 15세이상 관람가

신을 열렬히 사랑하는 예비 수녀 하데비치는,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녀원에서 쫓겨난다.
정치인의 딸, 셀린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세상에 돌아온 하데비치.
우연히 무슬림 소년 야신을 만난 그녀는, 그의 형인 이슬람 근본주의자 나시르의 종교 강의를 듣고 신앙에 회의를 품는다.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는 신의 사랑.
그는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까미유 끌로델

    * 드라마
    * 프랑스
    * 95분
    * 15세이상 관람가

사랑에 갇힌 예술가, 까미유 끌로델의 열정 그리고 파멸까지 프랑스 남부의 한 정신병원에 수감된 까미유 끌로델.
그곳에서 그녀는 친구와 편지를 주고 받지도, 다시는 조각을 할 수도 없는 고립 상태에 놓여있다.
메마르고 적막한 풍경과 병원 환자들의 절규가 하루하루 숨을 조여오는 가운데 남동생 폴 끌로델의 방문 소식은 그녀의 유일한 희망이다.
하지만 그토록 기다려왔던 동생과의 만남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서로 어긋나기만 하는데…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비운의 예술가 까미유 끌로델, 유난히 쓸쓸했던 1915년 겨울의 기억이 펼쳐진다.



릴 퀸퀸

    * 코미디/범죄
    * 프랑스
    * 200분
    * 청소년관람불가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프로 한 프랑스적인 잔혹극.
잔학한 묘사와 유머를 섞어 죽음에 대해 독특하게 접근한 브루노 뒤몽의 영화다.
2014년 「카이에 뒤 시네마」 베스트 10 중 1위에 오른 작품.



슬랙 베이:바닷가 마을의 비밀

    * 코미디
    * 독일, 프랑스
    * 122분
    * 청소년관람불가

프랑스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 ‘슬랙 베이’ 그 환상적인 풍광에 가려진 미스터리한 실종사건을 추적한다!
1910년 여름, 북프랑스 해안가에 위치한 작은 마을 ‘슬랙 베이’.
이곳에 휴가를 온 여행자들이 연달아 사라지고 실종 사건의 조사를 위해 슬랙 베이를 찾은 두 형사는 마을에 살고 있는 두 가족에게 이상한 점을 느끼기 시작한다.
마을에서 가장 화려한 별장에서 지내는 귀족 집안 사람들.
그리고 실종된 여행객들을 배로 태워다 준 어부 가족.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귀족 집안의 딸과 어부 가족의 아들이 사랑에 빠지게 되고 두 형사에게도 불가사의한 일들이 일어나는데....



프랑스

    * 드라마
    *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 133분
    * 12세이상 관람가

브뤼노 뒤몽 감독은 프랑스 미디어 세계를 그리기 위해 〈잔 다르크〉(2019)의 중세에서 현대로 돌아왔다.
레아 세이두가 불행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스타 저널리스트 프랑스 드 뫼르(France De Meurs)를 연기한다.
드 뫼르는 불어로 죽다부활하다라는 상반된 중의를 갖는데, 주인공은 본인의 이름처럼 다시 태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무너지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결국 자신이 속한 세계를 떠나지 못한 채 카메라 앞에서 모든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현대의 잔(Jeanne)에게 주어진 형벌인 셈이다.
이 주인공의 운명은 결국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된다.
감독은 인공적인 TV 스튜디오와 알프스 대자연의 풍경, 중동지역의 전쟁 현장을 넘나들며 전작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탁월한 액션신까지 선보인다.
〈프랑스〉는 브뤼노 뒤몽과 레아 세이두의 만남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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