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와투자] 전세 임차인와 경매, 내 돈을 지켜라

경매를 어느정도 공부한 후에 전세를 구하였기에,
1번도, 2번도 모두 선순위가 있냐 없냐 였습니다.

경매로 넘어가면 정말 무섭다
"아파트가 10억이고, 빚이 2억이니 이정도는 괜찮아요"
"요즘은 빚 없는 전세 찾기 어려워요"
"빚이 있어서 전세가가 조금 저렴하잖아요"

이렇게 이야기하던 부동산 중개인이 많았습니다.
책임질 수 있는 말일까요?

따지고 보면 부동산중개인이 없는 말을 한 건 아닙니다만,
결코 안전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10억짜리 아파트에 2억 빚
전세금 6억

감정가 10억
유찰 1번 - 8억(-20%)
유찰 2번 - 6억4천(-20%)

9억에 낙찰
시세와 같은 감정가로 바로 가져가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유찰은 기본가입니다. 유찰 1번되고 시세의 10% 저렴한 9억에 낙찰을 받아갔다?

그럼 상습 체납자가 아니라면 빚 2억과 전세금 6억까지 온전히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참 다행인 일이지요. 그런데...


8억에 낙찰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경매 시장이 안좋아서 8억에 받아갔다?
휴.. 다행인가요?

아닙니다. 8억에 가져가도 빚 2억을 먼저 제하고,
남은 6억에서 경매 집행비용과 부동산 관리, 보존 비용, 세금 등을 제합니다.
내 보증금을 온전히 다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고로 전세를 구할 때 선순위 빚이 없는 깨끗한 물건에 들어가는 게 베스트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p.s. 실제로 빚 없는 집 찾는 게 많이 어려웠습니다만 체크리스트에서 가장 먼저 따져야 할 것이 이 점이라 절대 타협은 없었으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세보증보험도 들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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