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쓰(RunEarth)] 뿌리

공부를 시작하려고 이것 저것 준비하고 있다. 일환으로 "완벽한 공부법"이라는 책을 다시 읽고 있다. 무언가 목적을 가진 공부 외에 인생에 있어서도 상당히 도움 주는 책이라 곁에 두고 읽을만하다. 책을 읽다가 깨달음을 준 내용이 있어 달리면서 되뇌어 보았다.

영어 Black(검정)과 프랑스어 blanc(하얀)는 뿌리가 같다고 한다. blanc의 어원을 따라가면 "빛나다, 밝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결국 밝게 빛을 내며 타오를 때는 하얗다고 표현할 수 있고 모든 걸 불태우고 남은 존재는 검다고 할 수 있다는 결론이었다.

나였다면 흑백으로 나누어 "다름"을 보았을 거 같은데, 이 분은 언어를 깊이 파고 들어가 그들의 "뿌리"를 보았고 그런 과정에서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여기서 깊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나는 지금 겉 핥기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하는 시간도 가졌다.

어떤 일을 행함에 있어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은 그 일에 대한 깊이가 있다. 정확히 알고, 경험하고, 공부한 사람이다. 반면 말로 때우거나 회피하는 사람들은 깊이가 없다. 한 마디로 모른다. 그렇다고 모른다는 걸 인정하지도 않는다. 나는 내가 하는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자신감이 부족하다면 모른다는 것이고, 모른다면 바르게 알기 위해 공부하면 된다.

모든 일에 있어서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를 걱정하지 말고,
다만 내가 마음을 바쳐 최선을 다할 수 있을지 그것을 걱정하라

이런 저런 핑계대지 말고 마음을 바쳐 최선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