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유감

자라섬 유감/ cjsdns

가평에는 유명하게 만들고 싶어 허는 섬이 있다.
그 섬이 자라 섬이다.

자라섬은 남이섬과 마찬 가지로 청평 댐 건설로 생긴 섬이다.
그런데 그 자라섬의 명칭 유래는 위 이미지에서 유래한다.

보납산 이 흘러내려 만들어 놓은 형상이 자라이다.
그 자라가 바라보며 가고자 하는 곳이 섬이며 그 섬에 가고 싶어 하는 자라의 마음을 담아 자라섬으로 명명된 것이다.
그런데 경춘 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되면서 자라의 목 부분이 잘린 형상이 되었다.

자세히는 모르나 당시에 저곳으로 나는 도로에 반대가 심했다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었으니 그대로 진행이 되었고 자라의 목이 댕강 한 형국인데 그로 인해서 여러 이야기도 돌아다니고 있다.

그런데 지금 세상에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면 그게 이상한 것이라는 말도 듣는다.
그렇지만 자라목이 아닌 자라 섬에 대해서는 가보면 가볼수록 유감이다.

자라섬에 가서 여기저기 걷다 보니 이런 공적비가 보인다.
그런데 이 공적비를 보면 유감이란 생각이 든다.
사실 자라섬은 그냥 방치하듯 보존을 했으면 그것이 가치가 더 높고 많았으며 막대한 개발비나 관리비가 들어가지 않고도 아주 중요한 생태 관광지가 되었을 것 같다.

여태껏 그냥 보존했으면 그 가치는 개발하여 얻은 가치의 수십 배의 가치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말 그대로 북한강 최고의 생태 학습장이 되었을 것이고 관광지가 되었을 것이다.
최소의 탐방로만 내고 적정한 인원만 탐방을 하게 하면 환경 보전은 물론 생태적 가치가 관광 자원화 되고 돈이 별로 안 들어가는 그러 면서도 환경 보전을 이유로 많은 돈을 중앙 정부로부터 받을 수도 있었으리라.

그러나 업적 위주의 사고로 개발을 하다 보니 이런 불상사가 자꾸 일어 난다.
가평역 구역사와 청평역 구역 사는 그대로 보존했어야 한다.
그랬으면 철도 공원이 저절로 됐을 거고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건물이 지역의 대표 건축물이 될 수도 있었다.

철길 흔적도 없는 철길 공원이 생기고 다 부숴버리고 나서 그때의 향수를 달랜다며 1939 음악역이라던지 1979 공원이라던지 하는 이름을 억지로 붙이고 홍보하지 않아도 되었으리라
이름을 그리 지어 홍보한들 보이지 추억의 장소나 건물들이 없는데 향수를 달랠 길 없다.
더군다나 그마저도 모르는 세대 하고는 괴리감만 쌓아 가는 것이다.

지금은 흔적도 없이 다 사라졌다.
정말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인식을 못하다 보니
금강석 원석을 주고 금가락지도 못 되는 꽃반지와 바꾼 격이다.

이제는 되돌리기에는 너무 많이 와 있는데 모를 일이다.
정말 지역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사람이 많이 와서 즐기고 가게 하는 것에 포거스를 맞추지 말고 많이 와서 살게 하는데 생각을 두어야 하리라
그렇게 하려면 시내라고 이야기되는 곳을 집중 개발하고 보존해야 할 곳은 나무 한그루 풀 한 포기라도 그들의 권리를 존중해 줘야 하리다

2023/04/17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