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송이 장미

in zzan2 years ago (edited)


이미지 출처: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vv2/5cd888

백만 송이 장미/cjsdns

피곤하다는 느낌이 있어 잠깐 누웠다 일어나자 했는데 깨어보니 5시다.
많이 피곤했나 보다.

내 어려울 때 도움을 주신 분이 입춘날 오셨기에 입춘대길 손님이라며 그분 모시고 생각하지 못했던 곳으로 장시간 다녀와서 그랬나 많이 피곤했다.
운전이 직업이 아니었어도 직업운 전보다 더 많은 운전을 하고 다닌 사람으로 운전이 피곤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데 이제는 나이 탓을 할 때가 서서히 다가오는 것 같기도 하다.

그분의 지인이 운영한다는 봉의산 가는 길이란 카페를 찾아가는데 엉뚱한 기억으로 인해 충의산 가는 길이란 카페를 찾으니 영, 다른 동네를 휘돌아 다니다 아무래도 이렇게는 못 찾지 싶어서 그분이 자랑삼아 여러 번 내게 한 이야기가 생각나 열차 타고 갔다면서요, 그때 어느 역에서 내려 뭘 타고 갔어요 하고 물으니 아뇨, 열차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었어요 한다.

순간, 여보세요. 여기는 기차가 없는 동네 여요 그 역까지 가려면 여기서 30분도 더 가야 합니다. 우리가 점심을 먹은 동네가 그 옆동네입니다. 밥 먹은 곳에서 5분 거리도 안되는데 30분 넘게 달려 나왔으니 다시 그 이상 가야 합니다, 하고는 되돌아 나와서 시내로 들어서는 아름 다운 호숫가에 그림 같은 카페가 있었다.

사람은 죄짓고 못 산다는 이야기가 있다.
카페를 가기 전부터 아무래도 느낌상 이래저래 알지도 모르며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해도 한 다리 건너면 알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예감은 적중했고 첫 대면부터 낯이 익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야기를 한마디 한마디 이어 갈수록 내 아는 사람을 그가 알고 그가 가까이 지내는 사람 또한 내가 가까이 지내는 사람이 여럿 있다.

이렇게 사람의 예감이란 적중하는 경우가 참 많다.
그래서 늘 말조심 행동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함부로 말하거나 행동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데 그게 어디 쉬운가 늘 실수 연발하면서 살아가는 게 내 인생이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실수 같은 인생들이 돌아서서 보면 그런대로 괜찮게 살았지 싶기도 하다.

본론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면 어제는 손님맞이 외에도 미리가 복잡한 문제가 몇 가지 더 있어 늦게 가지 처리하고 나니 피곤했나 보다 잠깐만 하고 누운 게 이렇게 오늘 새벽이 되었고 일어나 전광판을 보니 불현듯 백만 송이 장미가 떠 올랐다. 그래, 그거야 백만 송이 장미, 장미야를 외치게 되고 그간은 꽃집에 쌓아놓은 백만 송이 장미만 생각했는데 울타리에 심어 놓은 아니면 화원에 장미는 생가을 못했구나 왜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매일 끌어안고 다니는 게 그거였는데 내가 끌어안고 다니는 것에서는 그런 영감을 받지는 못했으나 결국은 그게 그거이며 파랑새를 찾아 헤매다 집에 와보니 멀리서 찾은 파랑새가 가까이 있었다는 이야기나 다를 바 없다.

그래서 나는 백만 송이 장미를 피워내는 방법을 알아내었다.
이건 콜럼버스의 달걀과 다를 바 없으나 그간 깨치지 못했으나 위 장미 이미지를 보고 깨 달았다.
하여 심수봉의 백만 송이 장미를 찾아 듣게 되고 더 나가 궁금하지 않았지만 궁금해지기 시작한 백만 송이 원곡도 찾아보게 되었다.

백만송이 장미/노래 심수봉

먼엣날 어느별에서 내다시 세상에 나올때
사랑을 주고 오라는 작은 음성 하나 들었지
사랑할때만 피는꽃 백만송이 피어 보래는
진실한 사랑할때만 피어나는 사랑의 장미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때
수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별나라로 갈수 있다네

진실한 사랑은 뭔가 괴로운 눈물 흘렸네
헤어져간사람 많았던 너무나 슬픈 세상 이었기에
수많은 세월 흐른뒤 자기의 생명까지 모두다준
비처럼 홀연이 나타난 그런 사랑 나는 알았네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때
수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별나라로 갈수 있다네

이제는 모두가 떠날지라도 그러나 사랑은 계속 될거야
저별에서 나를 찾아온 그토록 기다리던 이인데
그대와 나함께 하면 더욱더 많은 꽃을 피우고
하나가 되는 우리는 영원한 저별로 돌아가리라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때
수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별나라로 갈수 있다네


Aija Kukule - Dāvāja Māriņa.[Original.VOB].VOB


백만송이 장미 원곡들을 찾아서. 라트비아 노래 '마리냐가 준 소녀의 인생', 러시아 노래 백만송이 장미


Million Of Red Roses - Alla Pugacheva

이 노래의 원곡은 듣고 있으려니 소름이 돋아오네요.
라트비아 사람들의 애환이 들어 있는 노래였다니 그런 노래가 아니러니 하게도 또 다른 의미로 각색이 되니 전혀 다를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러시아 가수가 부르는 것까지 듣고 보니 역시 원곡이 주는 의미는 사뭇 의미가 있구나 싶네요.
사람이 살아가는 것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기에 남을 이야기 할 때 함부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며 언제나 말조심 행동 조심 특히나 블록체인에 박제가 되는 글에서는 더더욱이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보며 블록체인은 각자가 나름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도구로 잘 활용되어야 한다고 보며 장미나 다름없는 스팀은 더욱 그러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좀 불쾌한 이야기를 누군가 하더라도 반사 이러지 말고 그냥 패스 해버 리거나 품어 버리면 악의 가득한 에너지가 되돌아가서 더 큰 증폭을 하는 일은 없으리라 봅니다. 더 나가 zzan의 이념을 안다면 말입니다.

백만 송이의 장미가 떠오른 오늘 아침도 참 좋은 아침입니다.
백만 송이의 장미를 누구에게 줄 수는 없을지 몰라도 백만 송이의 장미를 가꾸어 많은 이들에게 보여 줄 수 있고 마음껏 품어 가게 할 수는 있을 거 같은 그런 아침입니다.

스티미언 모두 행복한 아침 되시기 바라며 특히 스팀 페스티벌을 준비하시는 분들에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02/05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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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를 보니 심수봉 선생님이 생각나네요^^

아내님께서 좋은 일이 있는 것 같은데, 잔치 하셔야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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