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 호수를 걸어서 가보자

호명 호수를 걸어서 가보자/cjsdns

호명호수는 양수 발전을 위한 국내 최초로 건설된 호수다.
호명 호수는 호명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넓은 저수지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절경이다.
또한 호명호수는 우리나라 위도상 가장 중심부에 위치하여 나름 여러 각도에서 의미부여도 할만하다.

호수가 만들어질 당시의 기술이나 장비 수준으로 봐서는 민족의 혼을 깨우는 대역사였을 것이란 생각이다.
호수의 위치는 해발 600미터에 위치하고 청평호까지 땅속으로 700m의 배수관이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이 호수는 양수 발전소에 상부 저수지로 청평양수발전소의 총 공사 기간은 52개월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1980년 4월 준공되었다.

호수 주변 언덕 한편에 마련된 위령 탑에 보면 당시 많은 희생자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분들의 혼이 함께 서려 있는 호명 호수라고 보는 게 맞을 듯하다.
그분들의 넋을 위로하는 시 낭송회라도 한번 해야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역에 시인들과 의논하여 추진해보면 좋을 것 같다.

가까이 있지만 자주 가보지 못한 명소 중에 하나가 호명 호수인데 오늘 그곳을 집에서부터 걸어가보려 한다.
최근 들어서는 개방을 했지만 한동안은 국가 중요 시설물이라 해서 개방을 안 했다.
그래서 가까이 있어도 자주 가보지는 못했고 특별한 날이나 갔었는데 이제는 아무 때나 가도 된다.
특히 버스 노선이 상천 역에서 하루 10번이나 있다.
물론 그 버스는 가평이나 청평에서 출발하는 버스와 상천 4리 마을 회관 앞에서 환승도 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오늘 집에서부터 걸어 가려한다.
올 때는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전철을 이용하던 버스를 환승하여 오던 할 생각이다.

그럼 지금 출발합니다.

2023/04/16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