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꽃알리움

그대
주먹만한
알뿌리
올해도 두 쪽씩 늘어났으리라
말 못한 사랑
알뿌리로 나눠주던
나
거기 없어도
그대
발길
눈길 닿는 곳마다
꽃길이기를
이 겨울 지나면
장미 피어날 때
그대
얼굴만한
알리움 어김없이
말 못한 사랑
피어나리라

• 백합과 부추속(---屬, 학명: Allium) 알리움은 977종으로 식물 가운데 가장 큰 속을 이룬다. 알뿌리를 만드는 여러해살이식물로, 부추·마늘·양파 등의 향을 내는 물질을 만든다. 많은 부추속 식물이 식용되고 있다.우리가 즐겨먹는 파, 부추 등의 채소가 알리움속 식물에 속하며 우리나라에도 산마늘, 산달래, 참산부추, 두메부추 등 13종이 있다.
  여름 정원에서 만나는 큰꽃알리움(A. giganteum)은 중앙아시아 원산지이다. 양파만한 알뿌리로 비늘줄기가 크다. 키는 1.5m, 잎 길이는 60cm 내외이다. 5월에 분홍색 꽃이 피고 둥근 모양이다. 꽃은 200여 개가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정원 입구 길가에 심으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번식은 매년 두 쪽씩 늘어나는 알뿌리를 나눠 가을에 심는다.

• 꽃말: 무한한 슬픔, 끝없는 슬픔, 멀어지는 마음
• 산형(繖形)꽃차례 : 무한꽃차례의 하나. 꽃대의 끝에 많은 꽃자루가 방사상(放射狀)으로 나와 우산살처럼 퍼져 피는 꽃차례《미나리·파꽃 따위》. 산형 화서./ (Gardener, Jamis lee)
  
  *사진 : (남에게 덕을 주는) 남덕정원에서 직접 심어 가꾼 것을 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