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를 묻지 않아도 되는 화장실, 판교에서 만난 작은 낯섦

in AVLE 일상yeste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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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유스페이스2 건물에서 화장실 앞에 섰을 때 잠깐 발걸음이 멈췄습니다.

습관처럼 번호키부터 찾았는데, 아무리 봐도 보이지 않더라고요. 처음엔 제가 못 찾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없었습니다. 그냥 들어가면 되는 구조였는데요. 그 짧은 순간이 꽤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서울, 과천 등 저의 동선에서는 어느 순간부터 화장실 문 앞에서 비밀번호를 확인하는 일이 익숙해졌습니다. 상가 건물이든 사무실 건물이든, 먼저 번호를 알아야 볼일을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그래서 화장실은 급한 공간이면서도 동시에 허락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는 공간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만, 판교에서 마주한 이 장면은 조금 달랐습니다.

물론 번호키가 없는 것이 무조건 더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습니다.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청결이나 보안 문제를 생각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용자 입장에서는 참 단순하고 편했습니다. 급할 때 머뭇거릴 이유가 없었고, 괜히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비밀번호 안내문을 찾지 않아도 됐습니다.

아주 작은 차이인데도 마음은 제법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울림있고 다시 찾고싶은 그런 상가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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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번 갔었던 건물인데..
아마도 상가도 많고, 오피스가 있는 빌딩이라 오픈해 놓은거 같습니다.
급한데 비밀번호 찾아보지 않아도 되니..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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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키 없는 화장실은 웬지 품격이 느껴집니다.

너무 급한 사람에게 번호를 묻는 건 폭력입니다.^^

정말 폭력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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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픈이 맞지않나~..아마도 청소때문에 다 잠그는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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