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事日記 가게 이름은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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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새로운 걸 시작해보기로 했다. 원래 계획에 없던 일.

이 일은 지난 주 동거인이 서울에 다녀오면서 시작되었다. 동거인은 제주도에서 선물가게를 하고 있는 친구를 따라 남대문 시장에 갔다가 목걸이 재료를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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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에서 반짝거리는 목걸이가 하나 둘 생겼고, 우리 눈에만 예뻐보이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가볍게 인터넷 상점을 열어보기로 했다. 11년 전 커피가게를 할 때처럼.




코테는 불어로 해변이라는 뜻이다. 사업자 등록을 하기 위해서 해운대세무서에 갔는데, 마침 도착 시간이 11시 11분이었다. 그날 따라 유난히 친절한 택시기사님이 내릴 때 발 밑의 물을 조심하라고 말할 때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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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시간이 날 때마다 밖에 나가서 착용 사진을 찍고 있다. 해변에서도 찍고, 숲에서도 찍는다. 많이 서툴지만 재미있다. 그래서 시간이 빛의 속도로 흐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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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참 신비롭다. 과거에 머리를 아무리 굴려봤어도 지금을 맞출 수가 없고, 지금 머리를 아무리 굴려봐도 미래를 알 수 없다. 지금 끌리는 것을 하면 앞으로 또 어떤 것들이 끌려올 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저 고요하게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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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years ago 

의 여인

지금 끌리는 것을 하면 앞으로 또 어떤 것들이 끌려올 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두근거리는 말인 것 같습니다.
코테! 해변! 멋진 브랜드 이름입니다.

이름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기분 좋아요^^

세상에 이뻐라! 오픈하면 꼭 알려주셔야 해요!

꼭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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