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예경과 기복
타력 신앙
종교란 이름이다. 한 지붕 밑에 사는 사람들이 각각의 살림살이에 따라서, 지역에 따라서 이름을 지어 놓은 것뿐이니 종교를 가지고 싸울 일은 아니다. 인간들이 제각각 마음먹기를 그렇게 해서 싸우라고 시킨 것일 뿐 하느님이 싸우라고 시킨 것도, 예수가 싸우라고 시킨 것도 아니다. 부처가 그렇게 시킨 것도 아니고 알라신이 그렇게 시켰을 리도 없다. 인간들이 그렇게 해 놓고 공연히 하느님의 이름으로, 알라의 이름으로 싸우는 것뿐이다.

202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