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요전
제3장 예경과 기복
예불
경배는 주인공을 믿는 데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렇게 된 사람만이 독경을 해도 그 독경 소리가 삼라대천세계에 모두 퍼지게 된다. 그런 마음으로 경을 읊조리면 불보살께서 들으시고 온 누리에 두루 퍼지게 된다. 둘이 아니기 때문에 둘이 아닌 마음으로 경을 읽고 주를 송할 때 진정한 공덕이 그 속에 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을 보면 그저 주는 주고 송은 송일 뿐이다. 그 깊은 이치를 모른 채 입으로만, 생각으로만 외고 있다. 그러니 보이지 않는 세계의 법망에는 그 정성이 걸리지 않고 그저 자기나 들을 뿐이다. <반야심경을 외울 때나 천수경을 외울 때면 우리는 찰나찰나 여여하게 돌아가는 유위법과 무위법을 외우는 것이고, 생활 속에서 그대로 그 법을 따라 가고 옴이 없이 가고 옴을 배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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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5) 3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