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9일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입원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10 months ago

안녕하세요? @banguri 입니다...

일요일에 어머니께서 갑자기 병원에 가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제가 본가에서 좀 떨어져 살고 있어서 어머니를 여동생들과 사위들이 많이 돌보는데, 그 날도 욕실에서 숨을 못 쉴 정도여서 막내에게 전화를 했고 막내와 막내 사위가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다가 차는 막히고 도저히 안 되어서 중간에 119를 불러서 갔다고 합니다.

그제 응급실에서 입원실로 옮겼네요.

원래 천식이 있었는데, 기침이 좀 나는 걸 병원에 가지 않고 참다가 주말에 좀 더 심해졌고 월요일에 병원 가려고 마음 먹었는데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폐렴이었다고 하네요. ㅠㅠ

아버지께서 거의 제 나이에 돌아가셨으니 이제 30년이 되었습니다. 30년 동안 혼자서 저희 4남매를 키우셨네요.

저희 4남매 공부 하는 사람은 공부를 다 시켜 주셨습니다.
이런 어머니 밑에서 자란 것을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어머니 칠순에 가족들이 강원도에서 2박 3일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어머니께서 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지를 물었습니다.

아들아!! 할 말 없냐?

제가 늘 느끼고 있는 말을 했습니다.

어머니 !! 공부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좀 늦게 까지 공부만 했습니다. 건강이 좋지 못 해서 하고 싶은 공부 다 마치지는 못했지만 말이죠. ^^

공부 한 덕분에 사람살이가 쉽지는 않았지만 그럭저럭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82세 입니다.

그냥 지금 처럼 행복하고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워낙 소식 하시고 육고기도 드시지 못하고, 조미료도 못 드시는 분이라 밖에 음식은 아예 입에도 못 가져 가는 어머니인데, 병원에서 드시는 게 제일 큰 일이네요. 동생들이 번갈아 가면서 어머니 드실 만 한 음식을 가져다 드리고 있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입원실에 가려고 하니 한사코 말리십니다. 이제 괜찮아 졌으니 길도 안 좋은데 왔다 갔다 하는 게 더 신경 쓰이니 퇴원 하거든 집에 들리라고 하네요.

원래 한 성깔에 날카로운 분이시라 하시는 말씀 거역을 못 하고 알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가까이에 부모님이 계시면 자주 찾아뵙고 멀리 계시면 전화 자주 하세요.

시간이 멈추어 있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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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rcoin님이 당신을 멘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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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께서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ㅠㅠ

정주부님 감사드립니다.
많이 좋아지셨다고 하네요.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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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별 일 없이 나으셔서 퇴원하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네~~ 고맙습니다.
많이 좋아지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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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가 있으셔서 작은 병이여도
걱정 많이 되실텐데 빨리 쾌차하셔서
퇴원하시길 바래봅니다

성주 어머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아시겠지만,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이더라고요.

조카들 보시면서 힐링하시고 건강도 챙기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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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ires 님 덕분에 원하는 vNFT 수집 완료!!!
https://www.steemit.com/@epitt925/ramires-vnft

@epitt925님이 당신을 멘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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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어제 간만에 전화통화했는데..시간이 참 ㅡ.ㅡ

좀 더 사시면 더 다가옵니다.
지금 부터~~~

아들아!! 할 말 없냐?

어머니 !! 공부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사에서 괜히 눈시울이 붉어졌네요 ㅠㅠ 힝...

어머니께서 부디 빠르게 쾌차하시고, 만수무강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직접적인 표현은 못 하더라도,
조만간 부모님 댁에 한 번 들려봐야겠네요 ㅠㅠ ;;;;

뉴발님도 잘 하시잖아요. ^^

제가 다니던 그 시절에 공부시키려면 지금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대학생이 얼마 없었어요.
힘들어서요...

오죽하면 상아탑인 대학을 우스게 소리고 우골탑 이라고 했을까요
한 학기 등록금이 소 한마리씩 이어서 저런 말이 나왔으니까요.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지 모릅니다.

형님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연세가 있으시면 작은병도
좀 더 예민하게 살펴봐야 하는것 같아요

어머님 빨리 쾌차하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다행히 항생제 맞으시고 좋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카카님도 자주 연락 드리세요.
잘하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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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곁에 계셔주세요.
늘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 가득 합니다.❤️❤️❤️❤️❤️

팥쥐님도 최근에 힘드셨잖아요.
더 잘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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