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갔다.

in #kr6 years ago


사진: 경기도 하남시 소재하는 광주 향교에 있는 500년 넘은 은행나무

청춘은 갔다./cjsdns

작년 봄 까지만 해도
만나면 좋기만 했는데
좋은 이야기만 나누었는데
이제는 변한다.

반가움에 왁자지껄
이런저런 이야기 좋았다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젊음
그래도 좋았다.

늦은 밤 자리 깔고 누워
어떠니?
아픈 데는 없고...

허리가 어깨가 다리가
당이 혈압이 등등
이곳저곳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하니
줄줄이 나온다.

대장암으로 지난 11월
참석 못한 전우
항암 치료 후 암덩어리 줄여
수술했는데 수술 경과 좋다며
안심시킨다.

만나면 잊어버리던 세월
이제 하나둘 일깨운다
자식들 출가하고 손주들 재롱
세월 가는 줄 모르더니
하나 둘 다가온다.

거역 못하는 세월
내재된 막연한 불안감
늙는구나 병드는구나
천년만년 살 거 같아도
한 백 년 살기 힘든 인생

40년 훌쩍 넘는 인연
그사이 무탈했으면
축복 축복 축복 이리라
백세시대 남은 세월
30년 40년도 무탈하기를
이제는
이제는 남은 희망 그뿐

11월 약속하고 헤어지는 속내
그때도 건강하게
그사이 무탈하게
자식들 건강하게
이제는 바램이 그뿐
어느새 우리도 늙어간다


젊음이 이제는 나의 것이 아닌것을
절실히 느끼면서
청평에서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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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갔다는 독백에
저 은행나무가 뭐라고 할까요

병든 청춘은 늙음만 못하다고
세월을 직관하겠지요.

친구들의 우정 및 아쉬움을 느낄수 있는 좋은 시네요.
친구분들과 오래오래 함께 하실거예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젋은은 천운님께 아니여도
오랜 경험에서 오늘 묵직한 삶에 이야기는
젊은보다 더 값진 그 무엇이라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주변에 젊음을 빛내줄수있는 늙음이
잘 늙어가는것이라 봅니다.

그렇게 살고 싶은데 쉽지는 않네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데
약한 모습 별루예요

나이들어감과 감사함이 비례하는 삶이었으면 좋겠어요 제 삶은요

건강은 노력과 하늘의 뜻일테구요

축복입니다.
님과 인연 닫는 분들은...

그 인연 안에 천운님두 계시다는요 ㅎㅎ

젊음의 패기보다 오히려 성숙함이 무르익은 천운님이 더 멋있는거 아시죠? ^^

감사합니다.

멋지십니다.
저도 멋지게 늙고 싶어요~

참 어려운 문제이기는 하나 누구나 그렇게 나이먹어 갈수 있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멋지십니다.
국민 인사드림니다

님이 더욱 멋지십니다.

늘 행복해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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