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839]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흔하지만 가장 말레이시아다운 음료

in #kr20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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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 가면 가장 흔하게 만나는 음료 중 하나가 바로 테 타릭(Teh Tarik)이다. 말레이어로 teh는 차, tarik은 ‘끌어당기다, 늘이다’라는 뜻이라서 직역하면 “끌어당긴 차”, 즉 늘여서 만드는 밀크티라는 의미다.

기본 재료는 홍차와 연유(혹은 설탕을 넣은 우유). 여기에 뜨거운 차를 두 컵 사이에서 길게 부어가며 섞는데, 이 과정을 ‘타릭’이라고 한다. 높이 들어 올렸다가 다시 컵으로 따르기를 반복하면서 공기가 섞이고 거품이 생기는데, 그래서 위에 부드러운 거품층이 올라간다. 이 과정 덕분에 차의 온도도 적당히 식고 맛도 더 부드러워진다. 길게 차를 늘이며 따르는 모습은 작은 퍼포먼스처럼 보여서 말레이시아 로컬 식당에서는 보는 재미도 있다.
근데 실제로 이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은 듯 하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생활에서 테 타릭은 단순한 음료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길거리 마막(Mamak) 식당이나 로컬 카페에 앉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마시는 가장 일상적인 차이기도 하고, 아침 식사나 야식과 함께 자연스럽게 곁들여지는 음료이기도 하다. 그래서 말레이시아에서는 “테 타릭 한 잔 하자”는 말이 곧 잠깐 앉아 이야기 나누자는 뜻처럼 쓰이기도 한다.

특히 밤이 되면 마막 식당 테이블에 모여 앉아 테 타릭을 마시며 수다를 떠는 풍경은 말레이시아 도시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축구 경기를 보며 마시기도 하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천천히 한 잔씩 마시기도 한다. 그만큼 테 타릭은 말레이시아 사람들의 일상과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음료다.

진하고 달콤한 밀크티에 부드러운 거품까지 더해진 테 타릭. 말레이시아를 여행하거나 이곳에 머문다면 한 번쯤은 꼭 마셔보게 되는, 그리고 어느새 습관처럼 찾게 되는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국민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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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릭을 많이 해야 맛있어지는거 같은데..
손님이 많이 오면 오래동안 하지는 않을거 같은데... ^^
손님 적은데 가서 마셔야 더 맛있는 걸 마실 수 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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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좋은 사람들과 테 타릭 한 잔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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