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AT-- 마하라지
저는 그대가 보는 것처럼 보고, 그대가 듣는 것처럼 듣고, 그대가 맛보는 것처럼 맛보고, 그대가 먹는 것처럼 먹습니다. 저도 갈증과 허기를 느끼고, 음식이 제때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밥을 굶거나 병이 들면 제 몸과 마음은 약해집니다. 이 모든 것을 저는 아주 명료하게 지각하지만, 여하튼 저는 그 안에 있지 않고, 저 자신이 그 위에서 둥둥 떠다니고 있는 것처럼 느낌니다. 무관심하고 초연하게 말입니다.
무관심하고 초연한 것조차도 아닙니다.
갈증과 허기가 있듯이 무관심과 초연함이 있습니다. 그 모든 것에 대한 자각과, 몸•마음과 그것들에 일어나는 모든 일이 마치 지평선 저 멀리 어딘가에 떨어져 있는 것 같은 광대한 거리감도 있습니다. 저는 맑고 비어 있는 영화의 스크린과 같습니다. 화면들이 그 위를 지나가서 사라지면 스크린은 전과 같이 맑고 비어 있게 됩니다. 스크린은 화면들에 결코 영향을 받지 않고, 화면들도 스크린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스크린은 화면들을 붙잡아 반사하지만 화면들을 형성하지는 않습니다. 스크린은 감겨 있는 필름들과 무관합니다. 이런 필름들은 운명(prarabdha--발현업)의 덩어리들로서 지금 그러한 것과 같이 존재하지만, 저의 운명은 아닙니다. 스크린 위에 있는 사람들의 운명이지요.
(2026.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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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5) 17 hours a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