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걱대는 美경제의 상당한 회복력

美트럼프의 생활비 경감 시도(試圖)의 제한적 효과, 의회동의 필요 등은 저해(沮害) 요인이다. 그러나 美경제의 투기적 성향 증가로 카지노化(화)가 증폭되고 있으나 상당한 회복력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美트럼프의 주택가격 안정노력은 공급확대가 없으면 효과는 제한적이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美생활비 증가와 선거참패
美트럼프의 공화당은 최근 지방선거에서 참패한바 있다. 이는 생활비증가 등으로 트럼프 국정운영에 대한 유권자의 부정 평가가 반영된 때문이다. 이를 의식해 트럼프는 1인당 2,000달러의 지원금 제공, 소비자물가 부담의 완화를 위한 관세인하(커피·과일) 등을 발표한다. 그러나 물가는 대통령의 직접적인 개입이 아닌 시장원리에 의해 결정되며 국민지원금의 경우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여 실현가능 여부에 의문이 제기된다. 또한 관세인하 조치가 시행되어도 실제 가격하락에는 시간이 소요된다. 주택가격과 전기비용 측면에서 만성적인 문제가 존재한다는 점도 장애요인이다.
美관세 철폐
美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완화 등을 목적으로 일부 농산물에 관세를 철폐한다. 그는 쇠고기, 커피, 열대과일 등 광범위한 상품에 부과된 관세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다. 이는 일부 품목의 물가상승이 지나치다는 소비자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경제를 최우선 문제로 꼽으면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美사모대출 위험
Moody’s에 의하면 사모대출(private credit)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구조가 복잡해지고 위험 또한 축적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기업의 재무안전성 약화의 조기(早期)파악이 어렵고 부실발생 시 회수율이 낮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Double Line Capital측은 다음 금융위기가 사모대출에서 비롯될 것임을 경고한다.
美경제의 상당한 회복력
美경제의 빠른 변화 속에 증시거품 논란 등으로 투자자 불안이 가중된다. 이는 투자자의 위험감수가 증가하면서 투기적 성향이 커지는 「카지노 경제」 특성의 발현 때문이다. 과도한 AI 투자, 주가 고평가, 사모대출 급증, 디지털자산·밈 주식·금 투자 열풍 등이 이에 해당한다. 스포츠와 정치 관련 온라인 베팅까지 성행(盛行)한다. 이에 향후 비(非)전문적인 위험감수 성향의 투자자 증가로 상황의 악화 및 거품 붕괴는 필연일 소지가 있다. 하지만 가계자산 증식, 다양한 복지기반(실업수당, 건강보험 등) 확대, 퇴직연금 계좌증가 등으로 경제회복력은 상당히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美증시 전망
Morgan Stanley는 기업의 이익증가, AI 효율성 향상 등으로 내년 S&P500지수가 7,8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美주택가격 안정과 공급확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년 전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택구매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특히 생애 첫 주택구매자는 사상 최저수준이다. 이에 트럼프는 주택시장의 거래활성화 등을 위해 美연준에 대한 금리인하 압박, 디지털자산의 모기지(Mortgage) 담보 허용 등을 시도(試圖)한다. 또한 양도소득세 폐지방안 등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추진한다. 이는 제안된 여타 방법과 마찬가지로 주택구매 시 일부 자금문제 해결에 유용하다. 다만 상환기간에 따른 이자부담 가중, 차주의 만기까지 생존여부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기대효과는 제한적이다. 무엇보다 추가 주택공급 없이는 가격인하를 유도(誘導)할 수 없어 문제개선은 기대난이다.
8월 美건설지출
미국의 올해 8월 건설 지출은 전월대비 0.2% 늘어 전월(0.2%)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예상치(−0.1%)를 상회한다. 최근 모기지금리가 상승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신규주택 건설보다는 개보수 공사가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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