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금강산 도봉산 오봉코스-3 오봉(五峰)
서울의 금강산 도봉산 오봉코스-3 오봉(五峰)
오봉 전망대에서 오른쪽 오봉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니, 거대한 암봉들이 바로 눈앞에 펼쳐졌다. 이 주변은 특히 진달래 나무가 많이 눈에 띈다. 진달래가 만개하는 춘삼월이 되면 꼭 다시 오리라 다짐해 본다. 과묵한 바위 곁에 화려한 분홍빛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다면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감히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똑같은 산을 찾아도 매번 전혀 다른 느낌을 받는다.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나라는 흔치 않다. 더욱이 대도시에서 전철을 타고 이토록 훌륭한 산에 닿을 수 있는 나라가 또 있을까 싶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런 축복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산다. 도서관에 꽂힌 수많은 책의 주인은 도서관장이 아니라 그 책을 읽는 사람의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연은 국가의 것도, 관리 공단의 것도 아니다. 오직 산에 오르고 그 산을 온전히 즐기는 사람의 것이다.
조그만 정원 하나를 가꾸겠다고 엄청난 돈을 쓰는 사람들을 나는 잘 이해하지 못한다. 자연이 빚어낸 이토록 멋진 정원이 지척에 있는데, 왜 굳이 돈을 써서 작고 보잘것없는 정원에 만족하며 살까? 산은 인간이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신의 거대한 정원이다.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하는 산행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선택한 곳이 바로 도봉산 오봉 코스다. 그리 험하지 않으면서도 도봉산 최고의 경치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행히 아내도 이곳이라면 매일 와도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코스를 마음에 들어 했다.
오봉(五峰)
각 봉우리 정상에는 마치 커다란 공이나 바둑알을 얹어 놓은 듯한 둥근 바위들이 놓여 있는데, 이를 지질학 용어로 '토르(Tor)'라 부른다. 오랜 세월 지하에서 풍화된 암석이 지표로 드러난 후, 깎이고 다듬어지며 만들어진 자연의 조각품이다.
오봉은 서쪽(송추 방향)에서 보면 비교적 완만해 보이지만, 동쪽은 깎아지른 듯한 수직 벽을 이루고 있어 암벽 등반가들이 특히 선호하는 장소다. 특히 3봉과 4봉 사이의 깊은 침니(Chimney, 바위 틈새) 구간은 오봉 등반의 하이라이트이자 가장 위험하면서도 짜릿한 구간으로 손꼽힌다.
오봉에는 옛날 송추 마을 사또의 예쁜 딸을 사모하던 다섯 총각이 바위를 던져 올리는 내기를 하여 지금의 봉우리가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홀로 다섯 형제를 키운 어머니가 죽어서도 자식들을 지켜주기 위해 다섯 봉우리가 되었다는 뭉클한 설도 전해진다.
멀리 보이는 산줄기가 장관입니다. 날이 풀리면 만나야 할 풍경입니다.^^
오늘은 날이 많이 풀렸네요. 진달래피는 봄이 오는 경치는 더욱 좋을 겁니다.
도봉산이 위대해 보이네요~~
서울의 금강산이라니. 맞는 말씀인거 같습니다~
서울 주변에 있는 북한산, 도봉산 만한 산 찾기 아주 어렵습니다.
옛날 같으면 달력의 배경을 쓰일 풍경들인데
요즘 풍경이 있는 달력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내요
달력 자체를 거의 볼 수없네요. 감사합니다.
제 주변에도 분명 좋은 자연환경이 많을텐데 나서지를 못하고 있네요. 봄부터 도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산에 가도 그렇게 춥지 않아요. 금방 적응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