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우이남능선을 가다-2 치마바위, 처녀(處女)바위, 상투(上髻)바위

in #kr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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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우이남능선을 가다-2 치마바위, 처녀(處女)바위, 상투(上髻)바위

도봉산은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북한산과 엄격히 구분 짓는 것이 큰 의미는 없으나, 규모 면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북한산이 도봉산보다 면적은 약 2배 넓고, 높이도 약 100m가량 더 높다. 하지만 산세만큼은 북한산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가장 좋아하는 산으로 도봉산을 꼽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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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산은 우이령길을 경계로 남북으로 나뉜다. 우이령길 남쪽은 북한산, 북쪽은 도봉산이다. 우이남능선은 이름 그대로 도봉산의 남쪽 끝자락에서 북한산을 마주 보고 뻗어 있다. 이 능선을 오르다 보면 북한산의 백운대와 만경대가 계속해서 시야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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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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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남능선에 위치한 치마바위는 일반 등산로보다는 암릉 산행(릿지)을 즐기는 이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명소다. 우이동에서 우이암으로 이어지는 이 구간은 도봉산과 북한산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바위 표면에 잡힌 주름이 마치 여인의 주름치마를 펼쳐 놓은 듯하여 이름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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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바위 정상이나 인근 조망 지점에 서면 북쪽으로는 우이암과 도봉산 주봉(선인·만장·자운봉)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북한산의 인수봉, 만경대, 백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조망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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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處女)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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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남능선의 처녀바위는 상투바위(총각바위)와 짝을 이루는 바위로 잘 알려져 있다. 공식 명칭이라기보다 바위의 형상과 위치 때문에 붙여진 재미있는 이름이다. 상투를 튼 모습의 '상투바위'를 총각에 비유하면서, 그 옆의 바위를 자연스럽게 처녀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두 바위가 서로 마주 보는 형상이어서 등산객들 사이에서는 "총각과 처녀가 만나는 곳"이라는 식의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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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上髻)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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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바위 혹은 총각바위라고도 불리는 이 바위는 윗부분이 볼록하게 솟아오른 모양이 옛 남성들의 상투와 닮아 이름 붙여졌다. 멀리서 보면 우뚝 솟은 모습이 늠름한 총각의 기개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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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바위 옆에 다소곳이 자리 잡은 처녀바위와 묘하게 어우러진 풍경은 산행의 재미를 더하는 이야깃거리가 된다. 우이동에서 원통사를 지나 우이암으로 향하는 능선 중간 지점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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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 모양이 사람 하반신 만 하내요 ....
멀리서 보면 마치 여성의 가슴 끝 모양 같아 보이기도 하겠어요^^

예 독특한 모습때문에 여러 이름이 있습니다.

공룡능선 같기도 하네요.^^

작은 공룡능선 같기도 합니다.

상투가 사람 반만 하네요.

ㅋㅋ 그런가요?

상투바위에 사람 눈코입 같은게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