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백설의 동악산-7 길상암(吉祥庵)터, 길상골
한겨울 백설의 동악산-7 길상암(吉祥庵)터, 길상골
겨울철 필수등산장비는 아이젠이나 단점도 너무 많다. 아이젠의 강철 발톱(피크)이 얼음이나 눈을 찍어 누를 때 그 반발력이 등산화 밑창을 통해 발바닥으로 그대로 전달된다. 특히 눈이 얇게 깔린 너덜길(돌길)을 걸을 때 불규칙한 압력이 가해져, 장시간 착용 시 발바닥이 타는 듯한 통증이나 피로감을 유발한다.
아이젠은 '얼음' 위에서는 천하무적이지만, 눈이 녹아 드러난 일반 바위나 나무 데크 위에서는 오히려 스케이트를 탄 것처럼 미끄럽다. 쇠와 바위가 부딪치며 내는 "쩍쩍" 하는 소음은 산행의 정취를 깨뜨리기도 하고, 바위에 생채기를 내 자연을 훼손한다는 지적도 받는다.
물기가 많은 눈 위를 걸을 때 아이젠 발톱 사이로 눈이 뭉쳐 커다란 덩어리가 달라붙는 '스노볼(Snow-ball)' 현상이 생기며, 아이젠의 발톱이 눈덩이에 파묻혀 제 기능을 못 하게 되고, 마치 굽 높은 신발을 신은 것처럼 발목이 불안정해져 오히려 넘어질 위험이 커진다.
아이젠을 착용하면 평소보다 신발의 무게가 무거워지고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진다. 특히 빙판과 맨땅이 반복되는 길에서 아이젠을 벗지 않고 계속 걸으면 발목과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쉬워서 수시로 벗었다 착용했다를 반복해야 한다.
길상골의 험한 너덜지대에서 아이젠은 계륵과 같았다. 계곡에 내린 눈은 길을 없애 버렸고 너들길 바위 사이로 빠지거나 돌위에서 미끄러지는 일이 반복되었다. 1,7km 긴 계곡길은 이번 등산에서 최악이었다. 날도 어두워지고 출발 시간은 다가오고 마지막 1km 구간은 뛸 수밖에 없었다.
길상암(吉祥庵)터
길상골 상부에는 과거 길상암이라는 암자가 있었다. 지금은 비록 빈 터와 흔적만 남아있지만, 과거에는 도림사의 수많은 고승과 도인들이 이곳에서 수도에 정진했다고 전해진다. '도인들이 숲을 이루었다'는 도림사(道林寺)의 명성 중 상당 부분은 이 깊은 길상골의 수행처에서 기인했다.
길상골
동악산 형제봉(성출봉)에서 도림사로 이어지는 험준하면서도 아름다운 계곡이다. 동악산의 주 계곡인 도림사 계곡에 비해 사람의 발길이 적어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과 이끼 낀 바위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계곡의 폭포와 소(沼)가 얼어붙어 은밀하고도 신비로운 겨울 산의 정취를 자아낸다.
길상골은 지형이 험하기로 유명하다. 형제봉에서 길상골로 내려오는 길은 매우 가파른 암석 지대와 너덜길(돌무더기 길)이 반복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계곡의 습기가 얼어붙어 '공포의 빙판길'이 형성되기도 한다. 아이젠 없이는 통과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미끄러워, 많은 산행객이 이 구간에서 큰 고생을 하기도 한다.
등산코스
영미오리탕
겨우 25분 전에 도착하여 부리나케 육개장 하나를 시키고 화장실에 가 젖은 속옷을 갈아 입었다. 막걸리 시킬 시간은 안되어 가자고 다니는 비상 고량주로 한 잔하고 차로 갔다. 한 사람도 낙오한 사람없이 정시에 출발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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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타이어 같은 겨울 등산화 있으면 좋겠습니다.
겨울 등산화라고 따로 나온거는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ㅠㅠ
버스는 함께 타고 가도 코스는 각자 다양하게 산을 다니는군요 ....
혼자 였으면 와 ~~!! 버스 출발 시간 못마추면 ;;;;
시간되면 안기다려주고 바로 출발합니다.